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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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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킹당한 KT, 1200만명 정보 털렸다

휴대폰 텔레마케팅에 사용
KT “고객 피해 최소화 노력”

  • 기사입력 : 2014-03-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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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홈페이지가 지난 2012년에 이어 또 해킹을 당해 가입고객 1600만 명 중 1200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정부 당국도 경위 조사에 착수했으며 KT는 정보 유출 당사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KT 홈페이지를 해킹,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휴대전화 개통·판매 영업에 사용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문해커 김모(29) 씨와 정모(38)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과 공모한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 박모(37) 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파로스 프로그램’을 이용한 신종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 KT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개인정보를 빼냈다. 이들은 최근 1년간 1200만 명의 고객정보를 털었다. 이들이 확보한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집주소, 직업, 은행계좌 등이다.

    이들은 이렇게 빼낸 고객정보를 휴대전화 개통·판매 영업에 활용했다. 텔레마케터 80여 명을 고용, 주로 약정기간이 끝나가는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시세보다 싼 가격에 휴대전화를 살 수 있다고 꾀어 115억 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확보한 개인정보 중 500만 건의 정보는 휴대전화 대리점 3곳에 팔아넘겼다.

    경찰은 KT 보안담당자의 고객정보관리 소홀 여부를 수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T는 경찰 발표 직후 “관련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KT는 2년 전인 2012년에도 전산망을 해킹당해 가입자 873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전력이 있어 KT의 개인정보 관리 및 보안에 허점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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