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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업 진단] 부산도시철도 양산선 건설

기본계획 6월말께 국토부 승인 전망
인구 50만 중견도시 도약 발판
도내 대형사업 진단 (18) 양산시 부산도시철도 양산선 건설사업

  • 기사입력 : 2014-03-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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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을 달릴 고무차륜 AGT.




    부산광역시 노포동에서 양산시 북정동을 잇는 부산도시철도 양산선 건설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해 8월에 신청한 기본계획이 올 상반기 중에 국토부로부터 승인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오는 10월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할 계획이다.

    2019년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도시철도 양산선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연결돼 부산 등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교통 선택권을 폭넓게 제공하게 돼 양산이 인구 50만의 중견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개요

    도시철도 양산선은 부산 노포동∼양산 동면 사송∼남부동(양산시청)∼양산종합운동장∼신기동∼북정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12.51㎞ 노선으로, 정거장은 7개소이며 단선 경전철로 계획돼 있다. 노포∼지경고개까지 2.10㎞는 터널로, 지경고개∼동면교까지 5.0㎞는 토공으로, 동면교∼북정까지 5.41㎞는 교량으로 각각 건설된다. 차량시스템은 고무차륜 AGT로 부산 4호선에서 운행 중인 차량과 동일한 시스템이다. 차량 편성은 9편성 18량(2량 1편성)이며 6∼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총사업비 5933억 원 (국비 3560억 원, 지방비 2373억 원)을 투입해 2019년에 개통할 예정인 양산선은 중앙부처 간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부처간 협의가 끝나면 기본계획이 승인된다.

    양산선은 양산과 부산 금정구와 동래구를 통행하는 많은 대중교통 수요와 현재 추진 중인 사송보금자리 주택지구에서 발생하는 교통수요를 원활하게 처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선이 건설될 경우 현재 양산역까지 운행 중인 부산지하철 2호선과 부산지하철 1호선이 연결돼 동서로 갈라져 있는 부산시 북구와 부산시 금정구를 보다 가깝게 연결하게 된다. 두 지역의 연결고리가 되는 도시철도 양산선이 양산에 유동인구를 늘리는 것은 물론 양산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과 양산선의 환승은 지난 2012년 10월 공청회에서 환승거리 단축을 요구하는 시민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국토부에 제출된 기본계획(안)에는 부산 2호선을 종합운동장역까지 연장해 양산선과 환승하는 방안이 반영돼 이용객들의 편리함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추진상황

    부산지하철 양산선 건설사업은 지난 2011년 4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양산선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편익비용분석) 0.89, AHP(계층분석법) 0.501로 나왔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 부산김해경전철, 용인경전철, 의정부경전철과 다른 방식으로, 민간투자 없이 국비 60%, 지방비 40%를 투입해 건설하게 된다.

    2011년 11월부터 관리와 운행 등 맡게 될 부산교통공사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으며, 설계자문회의 2회, 공청회 1회를 개최해 전문가 및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고, 경남도 자문회의를 거쳐, 2013년 8월 양산선 기본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해 현재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향후계획

    경남도, 부산시, 양산시 간에 지방비 분담계획을 확정해 양산선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총사업비 조정, 전략환경영향평가,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등에 대해 관련 기관들과의 협의를 오는 5월 말까지 마치고,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6월 말께 기본계획이 승인 고시된다. 양산시는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할 예정이며 오는 2016년께 공사 착공할 예정이다.

    이상옥 양산시 도시개발 사업단장은 “현재 양산선 사업의 진행, 즉 총사업비 조정, 전문기관 협의 등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향후 있을 부처 간 협의(기재부 안행부 소방청 환경부 등), 기본계획승인고시 (국토부) 등이 무리 없이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여 오는 10월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게 될 것이다”며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은 교육과 공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양산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으로 계획대로 진행돼야 하고 양산시는 2019년 개통을 목표로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기대효과

    현재 양산선이 통과하는 양산시 동면 일대에 LH공사에서 추진 중인 사송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2만 가구 인구 6만 수용)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양산선 기본계획이 승인되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경부선 등 고속도로, KTX울산역, 김해공항 등의 국가교통망 접근성이 우수한 위치이며, 2019년 양산선이 개통되면, 2개 노선의 도시철도가 운행하는 편리한 대중교통망까지 구축하게 된다. 인구 유입 및 기업투자에 보다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게 돼 양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동남권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홍 양산시 도시개발과장은 “양산선 건설은 양산지역 발전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양산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양산시는 양산선이 개통하게 될 2019년 말께는 인구가 40만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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