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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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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골키퍼 김영광, 울산전 출전 안할 듯

경남 “도의상 약속 어길 수 없어”

  • 기사입력 : 2014-03-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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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오는 16일 울산전에 골키퍼 김영광을 출전시키지 않는 쪽으로 최종 가닥을 잡았다.

    경남은 울산에서 임대한 김영광의 원소속팀 울산전 투입을 놓고 구단 간 갈등을 빚어왔다.

    경남은 임대 계약서상 울산전에 뛰지 않는다는 조항을 명시하지 않았고, 김영광이 골문을 든든하게 막아주면서 경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남 이차만 감독과 울산 조민국 감독 간 ‘적어도 울산전 첫 경기에는 출전시키지 않는다’는 통화가 발목을 잡았다.

    이차만 감독은 고려대 후배이자 제자인 조민국 감독과 김영광을 임대할 시점에 통화로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구두 약속을 했다. 때문에 이 감독은 계약서상 명시와 달리 제자와의 약속을 도의상 어길 수 없다고 결론냈다.

    이차만 감독은 “(조민국 감독과의) 약속은 지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일단 대기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전 강행을 고집하던 구단도 팀의 어려운 형편상 김영광의 결장이 쉽지 않지만 이 감독의 입장과 임대를 배려해준 울산구단에 대한 예의 등을 고려해 김영광을 출전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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