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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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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울산호랑이 경남FC가 잡는다

16일 오후 2시 울산문수구장서 격돌… 이창민·이재안 콤비, 2연승 기대

  • 기사입력 : 2014-03-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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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골잡이 이재안이 성남전서 슈팅을 하고 있다./경남FC 제공/


    경남FC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울산을 꺾고 돌풍을 일으킨다.

    경남은 16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울산 현대와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진다.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올린 경남은 강호 울산과 맞붙지만 이길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 2연승이 기대된다.

    울산은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와 병행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8일 디펜딩 챔피언 포항과 개막경기를 벌인 데 이어, 12일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FC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벌였다.

    16일 경남전까지 1주일 사이에 3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경남은 잇단 경기로 울산 주전들이 지쳐 있어 호재를 만난 셈이다.

    하지만 올 시즌 울산의 전력은 최강이다. 울산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비롯해 골키퍼 김승규, 수비수 이용 등 3명의 국가대표를 보유하고 있다. 울산은 김신욱을 포스트로 하는 ‘원킬 원샷’의 공격력과 끈끈한 수비가 강점이다.

    조민국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아직 새 감독의 전략전술이 녹아들지 않고 조직력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녹록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남보다 선수층이 두터워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 경기하면서도 전력 손실이 적은 편이다.

    경남은 지난해 울산과 두 번 맞붙어 모두 패했다. 통산전적도 18전 4승 3무 11패(14득점·26실점)로 절대적인 열세다. 경남은 근년 들어서도 울산전 4연패에 경기당 2실점 이상, 울산 원정경기 6경기 무승(1무 5패)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울산은 홈경기에서 승률이 81.6%(14승 3무 2패)인데 반해, 경남은 원정 승률이 31.6%(2승 8무 9패)다.

    그러나 올시즌 예전의 경남이 아니다.

    경남은 이차만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을 대폭 교체하다 보니 아직 조직력은 완벽하다 할 수 없지만, 돌풍을 일으킬만한 충분한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경남은 개막전에 출전한 선수들 위주로 울산전에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의 떨어진 체력을 감안해 초반 빠른 선수들로 승부를 내고, 후반 밀로스 스토야노비치 등 교체 선수들로 굳히기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비에는 감기로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한 힘 있는 스레텐이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남은 토종 골잡이 파워레인저 이재안과 중원의 젊은 지휘자 이창민 콤비의 활약을 기대한다.

    이창민과 이재안은 지난달 터키 전지훈련 때 열린 첫 연습경기인 베식타스전에서도 골을 합작하는 등 팀 내에서 호흡이 가장 잘 맞다.

    이와 함께 새 골잡이 스토야노비치와 신예 송수영의 대포알 슈팅, 김인한·보산치치의 한 방도 울산의 골문을 노리고 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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