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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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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 선거 ‘반안상수 전선’ 형성

배한성 “불명예 과거 짊어지곤 본선 승리 못해”
이기우 “후보 자질·정책 검증 공개토론회 해야”
조영파 “안 예비후보 좋게 이야기하는 분 없어”

  • 기사입력 : 2014-03-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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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한성
    이기우
    조영파
    안상수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 경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 출신 예비후보들의 창끝이 중앙 정치인 출신의 안상수 예비후보에게 향하면서 ‘반 안상수’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배한성(전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2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심한듯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예비후보를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그는 “안 예비후보가 중앙정치 무대에서 다시 말뚝을 박으려다 실패하고, 경남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다가 선출될 가능성이 낮아지자 급기야는 창원시장으로 ‘급’을 낮추었음에도 자신을 ‘큰 인물’이라며 위대한 110만 창원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였다.

    이어 “안 예비대표가 고향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려면 시장 선거에 나설 게 아니라 시의원에 출마해야 한다”며 ‘이웃집 개 2000만원 손배소’, ‘보온병’, ‘행불’, ‘자연산’ 등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불명예를 짊어지고서는 본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창원에는 자신과 같은 ‘큰 인물’이 필요하다고 감언이설하는 작태는 지방자치를 중앙정치에 예속시키려는 공작정치의 전형이며 자가당착이다”라고 쏘아붙였다.

    이기우(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예비후보도 안 예비후보만을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창원시장 예비후보를 시민이 검증하자며 공개토론회를 거듭 제의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4일 타후보들에게 제안한 ‘자질 및 정책 검증 공개토론회’를 거듭 제안하는 한편 언론기관 또는 매니페스토 단체, 시민단체에 후보 검증 토론회 또는 후보 자질 검증 자료 공개 기회를 마련해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공개토론회 자리 등을 통해 안 예비후보를 포함한 다른 후보들의 병역문제나 공직선거법 위반 전력 등을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파(전 창원시 제2부시장) 예비후보도 오는 31일 기자회견서 안상수 후보 자질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다녀보면 안 예비후보에 대해 좋게 이야기하는 시민은 거의 못 만난다”며 “여론조사 지지도는 인지도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에대해 안상수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열린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창원시민의 지지가 두텁고 안정적이다. 대세가 형성됐다고 판단한다”며 ‘대세론’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는 ‘반 안상수 연대’에 대해서는 “퇴행적인 선거방법으로 별 의미가 없다”고 폄하했다.

    창원시장 새누리당 경선이 가까워질수록 ‘대세론’과 이에 맞서는 ‘반 안 전선’의 충돌은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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