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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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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특집] 너를 믿는다, 찰리!

NC, 내달 1일 KIA와 개막전 선발… ‘투심+체인지업+배짱’ 갖춘 에이스

  • 기사입력 : 2014-03-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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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 찰리./경남신문 DB/


    1군 무대 데뷔 2년차 만에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NC 다이노스의 시즌 첫 경기 중책은 에이스 찰리 쉬렉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6개월간 대장정의 서막을 알리는 오는 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의 선발 투수는 단순히 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논할 수 없는 자리다. 구단의 선봉장을 맡길 만한 노련미와 상징성을 갖춰야 하는 데다, 첫 경기의 승패가 시즌 초반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NC는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아담 윌크를 출전시켰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이후 NC는 내리 7연패를 당하며 프로야구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비아냥 섞인 소리까지 들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던 한화 이글스도 9연패 이후 팀 분위기 쇄신하기 위해 선수들이 자진해서 삭발까지 했지만 13연패라는 불명예를 썼다. 때문에 올 시즌 초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첫 경기인 KIA전에서의 승리가 중요하다.

    지난해 11승 7패, 방어율 2.48을 기록하며 국내 프로야구 적응을 누구보다 안정적으로 마쳤던 찰리는 140㎞ 후반대의 투심과 날카로운 체인지업, 그리고 두둑한 배짱으로 NC의 마운드를 올해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찰리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 이닝 소화력이다. 지난 시즌 29경기에서 189이닝(3위)을 소화해 경기당 6.51이닝(2위)을 던졌다. 퀄리티 스타트(6회까지 3실점 이하)도 23회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비결은 특유의 맞춰 잡는 피칭으로 경제적인 투구를 펼치는 데다, 위기 상황에서 훨씬 더 집중하기 때문이다. 찰리는 지난 시즌 주자가 없을 때 피안타율이 0.293였지만, 주자가 있을 때는 0.209로 8푼 이상 낮췄다.

    특히 지난해 KIA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7회까지 4피안타 1볼넷에 삼진 7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한 점도 그에게 첫 승을 기대하는 부분이다. 공룡군단의 최강 에이스 찰리가 올 시즌에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개막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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