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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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77) 두부오리탕

삶은 오리·동충하초에 두부 넣고 끓여
환절기 면역력 강화해 기침·천식 예방

  • 기사입력 : 2014-03-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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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보건기구(WHO)는 1950년대에 건강이란 단순히 병이 없고 허약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고 했다. 또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라 정의했다. 그 후 1999년에는 건강의 개념이 확장돼 신체적, 정신적, 영적, 사회적으로 완전하게 양호한 동적 상태라고 했다.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날 건강하다는 것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 건강은 항상성(Homeostasis)을 통해 일정한 건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런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선 주변과 소통하는 열린 마음과 유연한 사고, 시절에 양생할 수 있는 음식으로 내면의 안전을 추구해야 한다.

    황제내경에 기록하길 봄철 저녁에 잘 적에는 머리 방향은 동쪽으로 하고, 자기 전에 반드시 뜨거운 물로 족욕을 해서 전신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동시에 양 손으로 두 발을 안마할 때 발바닥의 한 중간인 용천혈을 눌러서 기혈의 운행을 촉진시켜 장부를 따뜻하게 보해주고 정신을 안정시키고 피로를 몰아내며 수면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했다.

    이것은 일 년 내내 어느 날이나 다 좋다고 하지만, 특히 사람들이 춘곤증으로 인한 피로나 정신이 빈약해지는 봄철에 시행하면 멍한 상태를 예방해 준다고 한다. 또 음식에서는 봄의 중간에 있는 춘분에 천지의 양기는 계속 증가하게 된다. 여기에 기혈의 발생에 순응하는 음식을 먹지 않으면 오장의 평화가 깨져 정기가 부족하게 돼 봄에 자주 오는 질병에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등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3~4월에 급격히 늘어나며 6월에 크게 감소한다고 한다. 봄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많은 것은 황사와 꽃가루 때문이다.

    환절기에는 아침 저녁으로 온도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진다. 음식으로 면역력을 길러주지 않으면 작은 자극에도 쉽게 질환 형태로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효능= 환절기의 면역력을 길러서 기침, 천식, 기관지염을 예방한다.

    ▲재료= 오리수육 200g, 육수 500g, 동충하초 50g, 연두부 1/2모, 미나리, 후추.

    ▲만드는 법= 오리와 동충하초를 압력솥에서 30분간 삶아 편으로 썰고, 뚝배기에 두부를 넣고 오리수육을 올려 육수를 붓고 끓여서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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