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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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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미개통 양산선 ‘증산역’ 즉시 개통해야”

역사 인근 아파트 수천가구
올해 입주에도 개통계획 없어 주민 2㎞ 떨어진 역 이용 불편
시 “교통공사에 조기개통 요구”

  • 기사입력 : 2014-04-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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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말 준공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선 증산역. 6년이 넘도록 개통하지 않고 있다.


    부산교통공사가 역사를 건립한 지 6년이 지나도록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선의 ‘증산역’을 개통하지 않고 있어 양산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역사 인근에 최근 들어선 아파트 수천 가구가 현재 입주 중이거나 올해 입주 예정인데도 연내 개통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입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와 양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선 구간(8㎞ 호포∼양주동)에 증산역, 부산대 양산캠퍼스역, 남양산역, 양산역 등 4개 역을 지난 2009년 말 완공했다. 현재 증산역을 제외한 양산역 등 3개 역은 개통돼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부산교통공사는 양산신도시 3단계 조성공사 지연과 역세권 주변의 미개발로 이용객이 없다는 이유로 증산역 개통을 미뤄 왔다. 증산역의 개통시기가 확정된 것은 없지만 내년(2015년) 말 개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증산역 인근에 들어서 올해 입주를 마치는 양우(796가구), 반도 4차(1210가구) 아파트 입주민들은 2㎞ 정도 떨어진 부산대역을 이용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내년 상반기 대방 4, 5차 아파트(4300가구)도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역세권에 상가 등도 한창 건축 중이다.

    박모(36·여)씨 등 양우아파트 입주민들은 “도시철도 증산역과 인접해 있다는 장점을 보고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역사를 개통하지 않아 코앞에 역사를 두고 2㎞나 떨어진 곳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교통공사는 수지 타산보다 주민의 교통편리를 우선해 빠른 시일 내에 증산역을 개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통공사 측은 “증산역의 개통 시기는 현재 확정된 것은 없지만 신도시 3단계 준공시기와 주변지역 개발에 따라 다소 유동성이 있을 것”이라며 “양산시민 등의 교통편의를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양산시도 아파트 입주민 등의 교통편의를 위해 교통공사에 증산역의 조기개통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글·사진=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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