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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산불조심, 자연을 지키는 일입니다”

  • 기사입력 : 2014-04-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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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원 초록기자(김해율하고 2학년)


    오늘 집에서 마주보이는 앞산에서 산불이 났다. 여러 대의 헬기가 인근 조만강에서 물을 길러 바쁘게 산불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진화에 분주했다. 다행히 산불이 크게 번지지 않고 잡혔기에 천만다행이었지, 자칫 불길이 우리가 사는 주택지까지 내려왔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누군가의 작은 실수로 우리의 소중한 재산과 자연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너도나도 산불조심을 해야겠다.

    문득 산불 발생 광경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연은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상태로 보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그 자리에서 푸름을 유지하고 있던 그곳이 까만 잿더미로 변한 것을 보니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옛 모습을 되찾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그곳을 터전 삼아 살고 있던 동식물이 얼마나 놀라고 아파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은 항상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을 지키고 있지만, 인간의 욕심과 부주의로 항상 수난을 겪는 것 같아 안타깝다.

    산불을 통해 자연을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지는 못할망정 우리의 실수로 오히려 더 아픔을 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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