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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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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달마도의 효능

  • 기사입력 : 2014-04-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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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마대사는 천축 향지왕의 셋째 아들로 남조 양(梁)나라 고조 때 인도에서 바다를 건너 광주(廣州)에 상륙할 때까지 갈대를 꺾어 타고 중국에 와 선종(禪宗)의 시조가 됐다고 한다. 필자는 달마대사의 전기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달마도’의 신통력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언제부터인가 달마도는 누군가가 직접 그렸든 복사한 것이든 관계없이 집이나 사무실 등에 걸어두면 좋은 기운이 나와서 그곳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모든 이들에게 잡귀를 쫓아내고 재앙을 물리치며 뜻하는 바가 성취될 수 있도록 하는 ‘만사형통 부적’이 됐다는 것이다.

    다행히 인간 세상에 없으니 망정이지 달마대사가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기절초풍할 일이 아닐 수 없으며 허락없이 마구 그려서 파는 인간들을 초상권 침해로 법적 대응을 했을 것이다.

    언젠가 모 업체 회장 집무실에 비치된 다양한 종류의 부적을 본 적이 있었는데, 평소 사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얼마나 많았으면 부적을 저리도 많이 걸어두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

    필자의 요지는 수백 장의 달마도나 부적보다는 자신의 소망을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그 마음을 담은 그림이나 글을 자신이 직접 그리거나 써서 곁에 두면 항시 생기(生氣)를 뿜어내면서 행복과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믿고 실천해보라는 것이다.

    풍수는 자연의 이치와 원리를 기(氣)와 맥(脈)을 바탕으로 하여 길흉을 판단하는 운명개척학적 매체이다. 사주 또한 가장 바람직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 제시를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특히 성명학은 이름을 좋게 짓는다고 해서 사람의 운명이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이름은 마치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이나 구두와도 같아서 자신에게 잘 맞으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풍수나 사주 등에 의해 복을 받으려면 적선(積善)을 베풀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

    최근 경매를 통해 회사를 사들인 한 업체가 낙찰받은 공장의 감결(勘決)을 의뢰해 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낙찰받은 업체에 앞서 그 업체를 방문해 감결해본 결과 ‘터’의 기운이 살아 있는 이른바 ‘생기터’였으며 수맥이나 흉한 기운(지상의 살기)도 발견할 수 없는 좋은 공장이었다. 특히 공장의 핵심부분이 되는 생산동은 좌청룡과 우백호가 감싸주며 터의 기운도 좋았기에 제품의 불량도 적고 안전사고도 거의 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사무동도 산의 지맥(地脈)에 순행하고 압혈(壓穴·혈을 압박하여 눌리는 현상)을 가하는 것도 없었기에 순탄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경매로 사들인 공장을 둘러보니 지맥에 역행한 생산동과 사무동부터 배치가 잘못돼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지맥에 역행한 곳은 기(氣)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처음에는 잘 운영돼도 끝내는 잘못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건물 모서리에서 발생하는 흉한 기운인 곡각살(曲角殺)이 여러 곳에서 발산되고 있었으며 도로에서 치고 들어오는 살풍(煞風)과 더불어 공장의 임직원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있었다. 도로살은 조산비보(造山裨補·흙을 쌓아 살기를 막음)나 동수비보(洞數裨補·나무나 숲으로 살기를 막음)를 하도록 했으며 그 외 비보(裨補, 나쁜 것을 좋게 고침)하는 방법을 알려줬으나 기존 공장보다 모든 면에서 좋지 않은 곳이기에 이전은 하지 않도록 조언했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수맥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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