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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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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달려보는 제10회 경남창원 야철마라톤대회]

함께 뛰어요, 꽃물결 넘실대는 창원의 봄

  • 기사입력 : 2014-04-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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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열린 야철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참가자들이 창원대로를 달리고 있다./경남신문 DB/




    새봄의 기운을 가득 안고 꽃물결 넘실거리는 창원 도심을 달리는 제10회 경남창원야철마라톤대회가 오는 13일 열린다. 국민 체력 증진을 위해 창원시와 경남신문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환상의 코스로 주목받으며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명품 마라톤대회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따사로운 봄 햇살이 5000여 명의 마라토너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창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하프, 10㎞, 6㎞에 걸쳐 준비돼 있는데, 직접 달려보면 왜 명품 대회인가를 체감할 수 있다. 대회에 앞서 미리 코스를 달려본다.



    봄빛 가득한 도심을 달린다

    ◆ 21.0975㎞(하프)

    야철마라톤 하프코스의 묘미는 벚꽃이 흩날리는 교육단지 사거리를 지나 창원 발전의 중심인 창원국가산단을 가로질러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로 창원국가산단이 조성된 지 40주년을 맞아 의미가 더 크다.

    올림픽공원을 지나 삼동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면 셰플러코리아 1공장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공단의 윤곽이 드러난다. 이어 효성 1공장 후문과 (주)세영을 거쳐 덴소풍성전자, 현대위아 1공장을 지나 야촌교에서 좌회전해 대우아파트와 쉐보레 창원서비스센터, 동양기전, 삼성테크윈을 지나면 두산인프라코어 공작서비스센터 하프 반환점이 나온다.

    반환점을 돌아 오던 길을 되돌아가면 만호제강과 현대위아 3공장, S&T중공업 3공장 맞은편이 이어지며, 삼동교차로를 지나 충혼탑 고갯길을 넘어서면 결승점인 창원종합운동장이 보인다. 충혼탑 고개 외에는 모두 평지로 이뤄져 마라토너들이 뛰기에 큰 부담 없다.




    완만한 코스, 초보 달림이들 호평

    ◆ 10㎞

    완만한 코스로 이뤄져 여성 참가자나 경험이 적은 달림이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코스는 벚꽃길로 유명한 창원대로와 한국폴리텍Ⅶ대학, 교육단지를 주 코스로 이뤄져 예년의 경우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비가 환상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벚꽃이 일찍 펴 대회 당일에는 벚꽃비를 기대하기 어려워 달림이들의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종합운동장을 벗어나 삼동교차로까지 직진코스가 많아 달리기에는 그만이다. 용지사거리에서 시청사거리까지 직선도로가 이어지고, 시청사거리에서 전원상가와 창원병원까지도 무리없는 직진이 계속된다. 창원병원에서 우회전해 교육단지사거리와 올림픽공원, 삼동교차로까지 5.4㎞는 앞만 보고 달려도 될 만큼 굽은 길이 없다. 교육단지를 거쳐 창원스포츠파크 뒷길을 따라가면 어느새 결승점에 다다른다.



    가족과 함께 달리며 건강 챙겨요

    ◆ 6㎞

    가족 나들이를 겸해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참가하는 코스인 만큼 익숙한 창원도심을 가로지른다.

    창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용지사거리와 시청사거리까지 2.3㎞ 구간은 10㎞ 코스와 같다.

    시청사거리에서 우회전해 코스의 절반인 전원상가에 다다른다. 조금 더 내려가 창원호텔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한국폴리텍Ⅶ대학 삼거리가 나오고, 옛 F-3경주 약수터에서 창원스포츠파크 뒷길을 따라 결승점에 갈 수 있다.



    ■ 왜 야철마라톤일까

    삼한시대 철 생산지 창원 상징화


    창원은 삼한시대 질 좋은 철을 생산하던 변한(弁韓)에 속했던 곳으로, 철기문화를 꽃피운 유서 깊은 지역이다.

    야철(冶鐵)이란 광석에서 철을 골라내 녹이거나 정제해 철 재료를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창원시는 철 유적인 야철지(冶鐵址)에 깃든 선조들의 혼과 지혜를 오늘에 승화시키고 시민 화합의 구심력을 위해 지난 1980년 4월 야철축제를 마련했다.

    이어 2005년 4월 10일 ‘야철’이란 이름을 넣어 제1회 경남창원야철마라톤대회를 개최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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