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어려운 학생들에게 온기 나누는 ‘연탄회’

  • 기사입력 : 2019-12-15 15:29:40
  •   
  • 함양의 어려운 학생들이 경제적 문제로 힘들어 하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그들의 순수한 꿈이 가난이라는 굴레로 인해 좌절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인 조금은 특별한 단체 ‘연탄회’(회장 박종태)가 수년째 보이지 않는 선행을 베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연탄회’는 지난 2015년 20여명의 고향 선·후배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창립된 장학모임으로 매년 1인 1구좌(60만원) 이상을 납부 해 2015년부터 4년째 관내 보육시설과 학생들에게 생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매년 1구좌(60만원)씩만 납부키로 했던 회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후원금을 매년 2구좌(120만 원)에서 최대 4구좌(240만 원)까지 인상해 납부하는 회원들이 10여명으로 증가했다.

    도움을 줄 학생선정에 있어서 회원들은 일체 관여치 않고, 군청 복지과에 선정을 맡겨 후원자가 누군지, 수혜 학생이 누구인지 서로 아무도 모르고 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다는 게 사춘기시절인 그들에겐 또 다른 작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회원들의 뜻에 따라 통장으로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연탄회’는 초등학생 13명에게 매월 6만 원, 중학생 8명에게 8만 원, 고등학생 4명에게 10만 원 등, 매달 생활비로 총 2,000여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박종태 회장은 “날로 어려워지는 경기 속에 저소득층의 생활은 더 힘들어 지고 있다”며 “회원들도 다들 어렵겠지만 더 어려운 고향 후배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나가겠다는 마음은 변치 않을것 ”이라고 말했다.

    ‘연탄회’는 현재 함양을 지키는 회원들이 16명, 서울 및 통영 출향인 7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함양이 고향이 아니지만 학생들을 돕고자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이들도 있다. 함양군 제공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