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3일 (화)
전체메뉴

이 비통함… 경남 축제·행사 대부분 취소하거나 연기

여야 선거운동 중단… 새누리당선 단체장 경선 연기

  • 기사입력 : 2014-04-18 11:00:00
  •   


  •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도민들이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도내 각 시군과 기관·단체는 국민적 애도 물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지역별로 계획했던 축제를 대폭 연기하거나 축소시켰으며, 도내 여야 정당과 후보들은 일제히 선거운동을 멈추었다. 또 각 학교에서는 수학여행을 무기한 연기했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김해운동장 등에서 개최 예정인 제53회 경남도민 체육대회의 개막식 행사 가운데 연예인 초청 공연 등을 취소하기로 하고 경남도 체육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김해시와 도 체육지원과 관계자는 “보통 도민체전 기간에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으나 이번에는 이를 지양하고 경기 위주로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해시는 또 17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열려던 시립 가야금단 정기 연주회를 다음 달 9일로 연기했다.

    도내 대표적인 축제인 낙동강 유채축제도 대폭 축소된다. 창녕군은 18일 개최되는 제9회 낙동강 유채축제의 이벤트성 행사와 공연을 대폭 줄였다.

    각 기관 단체도 예정된 행사를 대폭 줄이거나 연기했다.

    창원지방법원은 시민사법참여단 등 200여명과 함께 18일 오후 6시 30분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NC와 삼성의 경기를 관람하기로 했으나 무기한 연기했다. 경남지방병무청은 21일 창원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열기로 한 ‘해군 입영문화제’를 취소하기로 했고, 경남지방경찰청은 19일 모 방송국 창원홀에서 개최하려던 ‘조영남과 경남경찰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취소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7, 18일 국회 앞에서 열기로 했던 집회를 취소했고, 밀양 765kV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실과 함께 갖기로 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도내 여야 정치권도 경선 일정과 선거운동을 중지했다. 이에 따라 도내 단체장 후보 경선 일정도 잇따라 연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은 21일 열기로 했던 김경수·정영훈 도지사 후보 간 경선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누리당 경남도당도 오는 20일까지 모든 경선 일정을 중단하고 선거운동도 금지하기로 당론이 정해짐에 따라 기초단체장 경선 일정을 무더기로 연기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전국 학생과 학부모가 슬픔에 빠진 분위기를 감안해 지역 모든 초·중·고교의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 체육대회 등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17일 대책회의를 열어 경남교육청을 비롯해 18개 지역교육청에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플래카드와 입간판을 설치하고 도내 전 고등학교에 입간판을 설치키로 했다. 이상규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이상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