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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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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슈] 창원시장 예비후보 진해지역 공약

관광 등 특화사업 개발·대학 유치 제시
4년제 국·공립 대학, 과학기술원 제2캠퍼스 유치 약속
안보관광루트 개발·진해출신 제2부시장 기용 등 눈길

  • 기사입력 : 2014-04-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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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선거의 예비후보들이 다양한 정책과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 또 각 선거별로 뜨거운 쟁점들이 부상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후보들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다. 이에 선거 전반의 주요 정책과 공약, 이슈를 소개하고, 전문가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들음으로써 정책선거를 유도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고자 한다.


    ‘눈은 풍년이나 입은 흉년이다’는 속담이 이번 지방선거에도 들어맞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창원시장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물은 모두 3명이다.

    새누리당의 배한성(66) 전 창원시장과 안상수(68) 전 한나라당 대표, 새정치민주연합의 허성무(50) 도당위원장 등이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대부분 지난 2월 21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정책과 공약을 발표해 왔지만 진해지역 특화 발전전략의 경우 경남도나 창원시에서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많아 이 지역의 ‘새로운 그림’을 그릴 만한 ‘작품’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진해지역은 이번 시장선거에서 후보를 배출하지 않아 여러 후보들이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17일 창원시장 예비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한 결과 배한성 예비후보는 진해지역 공약으로 한국과학기술원 제2캠퍼스 유치와 유럽풍 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본격화해 항만·물류, 관광·레저, 상업·금융, 교육·의료와 주거 등 복합개발을 통한 동북아 최고의 해양관관광도시 육성발전을 제시했다.

    배 예비후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2캠퍼스를 유치하면 해양과학, 메카트로닉스, 조선, 자동차, 신재료 융·복합 등 5개 분야의 인재를 집중 양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예비후보는 진해권역을 국제물류도시로 만들어 희망 가득한 진해가 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해양과학 또는 보건계열 4년제 대학과 부산경남과학기술원 유치를 비롯해 웅동복합레저관광단지 조성, 구도심 재생사업, 신항배후도시 및 배후공단 조성 등을 약속했다.

    특히 시장후보를 배출하지 못한 진해지역 주민과 공무원의 상실감을 해소하기 위해 제2부시장을 진해출신으로 기용하겠는 인사방침을 세웠다.

    지난 3일 출마선언을 한 허성무 예비후보는 진해의 전통과 특성을 살려 벚꽃이 피는 한계절의 관광지가 아닌 365일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허 예비후보는 진해 서부지역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계획도시인 점을 살려 견학과 관광코스로 만들고, 일제가 만든 방공호와 해군 주요시설을 연결해 안보관광루트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STX 조선 등의 산업구조고도화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진해지역 특화 공약 외 예비후보들은 뉴라이트 투자기금 500억 조성(배한성), 500억원 규모 창원시민장학재단 설립(안상수) 등을 공약했다.

    하지만 △한국과학기술원 제2캠퍼스 유치와 △복합관광레저단지 △경제자유구역 개발 △부산경남과학기술원 유치 △웅동복합레저관광단지 △구도심 재생 △신항배후도시 및 배후공단 △명동 마리나와 웅동 지구 복합레저타운 개발 △스포츠센터 등은 이미 창원시와 경남도가 추진 중인 사업들이라 새로울 것이 없다.

    다만 과학기술원 제2캠퍼스와 4년제 대학 유치 등은 진해지역 주민들의 기대치가 높다. 옛 육군대학이 없어진 이후 현재 진해에는 옛 마산, 옛 창원지역과 달리 대학시설이 없다.

    이와 함께 시장선거가 인구 싸움으로 갈 경우 시장을 배출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진해출신을 제2부시장으로 기용한다는 배려도 호응을 얻고 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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