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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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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의사가 환자에게 “당신”…항의하자 뺨 때려

  • 기사입력 : 2014-04-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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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지역 종합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가 환자의 뺨을 때려 말썽이 일고 있다.

    A(47)씨는 지난 14일 밤 11시께 자신의 집 계단에서 미끄러져 오른팔에 통증을 느껴 아버지와 함께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밤 11시 20분께 이 병원 응급실에서 A씨가 담당의사 B(57)씨에게 오른팔이 아프다고 하자 의사는 “오른팔과 비교하기 위해 왼쪽팔을 보자”고 말했다.

    A씨가 “오른팔이 아픈데 왜 왼쪽팔을 보자고 하느냐”고 되묻자 B씨는 “당신, 의사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지”라고 했다.

    A씨는 “왜 환자에게 ‘당신’이라는 비하적인 표현을 사용하느냐고 항의하자 B씨가 의자에서 일어나 A씨의 양쪽 빰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픈 팔로 의자를 들어 대응하려고 했으나 직원들과 아버지의 만류로 경찰에 신고만 했다”고 했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B씨가 잘못을 인정했다”면서 “부산에서 출퇴근하며 야간진료를 담당하고 있어, 병원측에서 피해자와 만나 사과하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양측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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