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최룡해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 당·군·정 2인자 지위 장악”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통일전략포럼서 현성일 연구위원 분석

  • 기사입력 : 2014-04-18 11:00:00
  •   


  •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1차 회의에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오른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실질적인 2인자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성일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17일 오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서울 삼청동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55차 통일전략포럼에서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본 김정은 권력 체제의 변화와 의미’에 관한 발제를 통해 “최룡해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이어 국방위 부위원장까지 선출됨으로써 당·군·정의 2인자 지위를 장악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장성택은 숙청 전 국방위에서 부위원장직을 맡았지만 노동당에서는 정치국 위원과 중앙군사위 위원에 그쳤다”면서 “최룡해는 장성택 숙청과 권력층의 세대교체, 군부권력 재편 등을 통해 당·군·정 전반에 자신의 인맥을 포진시키고 있으며 김수길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이 평양시 당 책임비서에 임명된 것이 최룡해 입김이 작용한 대표적 사례”라고 했다.

    그는 또 “국방위는 노동당 중앙군사위 위상과 역할의 부활과 함께 과거의 지위가 현저히 약화됐다”며 “김정은 시대에는 당 중앙군사위가 선군정치의 지휘봉을 넘겨받아 전반적인 군사·안보정책을 수립하고 국방위는 집행에 대한 감독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국한됐다”고 했다.

    김갑식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이날 포럼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구성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시대에는 김일성 시대처럼 대남·대외 인사를 다수 포함시켰다는 점”이라며 “향후 최고인민회의 활동에서 국제교류 및 대남공세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관세 경남대 석좌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날 토론에는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실장,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김유경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유경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