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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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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 재두루미, 볏짚 안 치운 들녘서 많이 발견”

마창진환경연합, 모니터링 보고
“AI 출입통제 이후 개체수 급증
사람·차량통행 서식 위협요인”

  • 기사입력 : 2014-04-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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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겨울 주남저수지를 찾은 재두루미는 탐조객들의 발길이 뜸하고 볏짚을 치우지 않은 들녘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두루미 개체수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직후 주남저수지 출입이 통제되면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 주남저수지 재두루미 서식환경실태 모니터링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 인근 창원동중학교와 신등초등 학생 10명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매주 한 차례 주남저수지 백양탐조대와 윗백양마을 구간을 직접 관찰해 제작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11일 재두루미 14마리, 쇠기러기가 600여마리가 관찰됐다. 그러나 AI 발생 직후 주남저수지 출입이 전면 통제되면서 1월 26일 재두루미 43마리, 쇠기러기 1520마리가 저수지 제방에 근접한 채 발견돼 사람과 차량 통행이 철새 서식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재두루미는 또 70여곳의 농경지에서 떨어진 벼 낟알 등을 먹이로 삼았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현재 계약 대부분은 보리재배 방식이며 볏짚존치 방식은 한 건도 없었다”면서 “볏집 존치 방식을 확대해야 재두루미 서식에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김언진 기자 hop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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