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경남농협 본부장과 5개 농촌농협-도시농협 조합장, 신용상무 등 20여명은 17일 지역본부 희의실에서 상호금융 the 동행 협약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농협 제공/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가 농촌농협과 도시농협의 상호금융 업무를 돕기로 하는 ‘the 동행’ 상생협약 체결을 전국 처음으로 유도해 주목받고 있다.
경남농협은 17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5개 농촌농협-도시농협 조합장과 신용상무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금융 ‘the 동행’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체결에 동참한 농협은 도내 142개 회원 농·축협 중 새남해농협-남창원농협, 거창 수승대농협-김해농협, 함양 안의농협-동양산농협, 함양농협-창원내서농협, 합천 가야농협-동창원농협 등 5쌍이다. 협약체결 농협간에는 앞으로 상호금융 추진과 교육 경험 교환, 여신·채권관리 등 사전 위험관리에 협력하게 된다.
경남농협은 농촌지역 고령화 등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운 도내 서부권 농·축협 위주의 사업활성화 방안 일환으로 대출 취급 시부터 사전 위험관리를 지원하면서 경제사업 등 전 사업부문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각종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위험관리를 위한 효율적인 내부 통제시스템 구축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신용업무 경험이 많은 도시농협은 농촌농협을 위해 상호금융과 관련해 멘토 역할을 하기로 했다.
‘the 동행’이란 도내 농·축협이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농촌-도시농협 간 상호 사전 위험관리 강화로 건전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이를 다른 사업부문으로 확대해 동반 성장하고자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진국 본부장은 “농촌농협이 협동조합 이념을 잘 실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도시농협과 상생할 수 있도록 상호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