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류현진 ‘설욕 괴물투’

샌프란시스코전 7이닝 무실점
지난 대결 악몽 씻어내고 ‘3승’

  • 기사입력 : 2014-04-18 11:00:00
  •   
  • 다저스 류현진이 18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코리안 특급’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호투하며 지난 대결에서의 악몽을 씻어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시즌 다섯 번째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8회말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된 류현진은 결국 경기가 2-1 승리로 끝나 최근 2연승이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원정에서 4경기 연속 26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과 최소 이닝 소화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안긴 샌프란시스코에 설욕한 것도 류현진으로서는 수확이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 개막전에서 2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6자책)하고 조기 강판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재격돌에서 호투로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3승 1패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1.93으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이날 112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7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 찍혔다.

    매디슨 범가너와의 왼손 에이스간 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빠른 볼보다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다양하게 볼 배합을 가져가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은 여전히 불안했다. 8회말 류현진에게서 바통을 넘겨받은 윌슨은 첫 타자 에이레 아드리안사에게 2루타를 얻어맞는 등 1사 1·2루 위기를 맞은 뒤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켄리 얀선도 2사 1·2루 상황에 몰리더니 아드리안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다저스가 한 점 차로 쫓기게 했다. 그러나 대타 브랜던 크로퍼드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고서는 다저스의 샌프란시스코 3연전 전패를 막았다.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