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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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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홈런은 팀 승리…“넌 NC 복덩이”

고비마다 대포 가동 ‘홈런 공동 1위’
빠른 발·선구안도 갖춰 만점 활약

  • 기사입력 : 2014-04-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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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일 마산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NC 테임즈가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김태군이 수염을 만지며 축하해주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 정도면 ‘복덩이’나 다름없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8) 얘기다.

    시즌 개막 후 치른 14경기에서 53타수 17안타로 타율 0.321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 타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동시에 팀이 지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극적인 홈런을 때리며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테임즈가 홈런을 치는 날에는 팀이 승리한다는 기본 좋은 공식도 만들고 있다.

    테임즈는 지난 3일 KIA와의 3차전에서 시즌 1호 솔로포를 시작으로 16일 롯데와의 2차전까지 모두 5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테임즈는 현재 LG 조쉬 벨, 넥센 이택근과 함께 홈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NC는 테임즈가 홈런포를 가동한 5경기에서 어김없이 승리를 따냈다. 팀 승리와 일치한 테임즈의 홈런은 극적인 승부 상황에서 터져 더욱 값졌다. 지난 3일 마수걸이 홈런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9일 한화전에서 나온 시즌 2호 홈런은 상대 선발 앨버스 공략의 신호탄이 됐다. 또한 15일 롯데와의 1차전서 2-3으로 패색이 짙은 9회초 조영훈을 대신해 대타 홈런(시즌 4호)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으며, 16일(롯데 2차전)에도 3-4로 끌려가던 6회초 투런포(시즌 5호)를 작렬하며 역전 리드를 이끌었다.

    테임즈는 홈런뿐 아니라 장타율(0.604)과 출루율(0.429), 도루 성공률(66.7%), 볼넷(8개)도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빠른 발과 좋은 선구안, 거포 본능까지 유감없이 드러내면서 이호준과 나성범, 모창민 등 국내 타자들의 타격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NC의 팀 타율은 0.294로 9개 구단 중 1위고, 홈런(16개)은 넥센(23개) 다음으로 두 번째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국내 타자들의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는 테임즈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팀 동료와도 잘 어울리고, 낯설지만 1루 수비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코칭스태프를 더없이 흡족케 하고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맹타를 휘두르고, 홈런 세리머니로 포수 김태군에게 턱수염을 흔쾌히 내주는 ‘유쾌한 남자’ 테임즈가 있어 NC는 신바람을 내고 있다.

    한편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4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됐다.

    KIA-한화(광주), 롯데-NC(사직), 삼성-두산(대구) 경기는 아예 열리지 못했고 LG-넥센의 잠실구장 경기는 일시 중단됐다가 비가 멈추지 않아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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