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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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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등 스타급 가수들 새봄 소극장 나들이

  • 기사입력 : 2014-04-18 16: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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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어송라이터 신승훈


    스타급 가수들의 소극장 행이 이어지고 있다.

    신승훈, 이적, 아이유, 김연우, 린, 윤하, 박완규 등 공연 업계에서 '티켓 파워'를 가진 이들이지만 관객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새봄 소극장 나들이에 나선 것이다.

    화려한 연출을 배제하고 관객과 가까이서 음악만으로 교감할 수 있다는 점은 소극장만의 매력. 그로 인해 가수들은 그간 공연에서 부르지 않던 곡을 선곡하거나 기존 노래를 어쿠스틱하게 편곡하는 등 특별한 레퍼토리를 준비하고 있다.


    신승훈은 5월 6~11일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더 신승훈 쇼-리미티드 에디션 Ⅱ' 공연을 개최한다. 그는 회당 1천 명과 만나는 한정판 공연인 만큼 대표곡과 함께 지난해 10월 스페셜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에 실으려다 미룬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소속사 도로시컴퍼니는 "수많은 공연을 했지만 미발표곡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적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소극장 콘서트 '고독의 의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 공연은 지난해 발표한 5집을 비롯해 대표곡, 그간 이적이 공연에서 부르지 않은 곡들을 가미했다.

    이적은 대극장 공연도 펼치지만 유독 소극장 공연에 애착을 보여왔다. 2004년부터 '아담한 콘서트', '적군의 방', '나무로 만든 노래'란 제목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오는 5월 과거의 명곡을 채운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하는 아이유도 소극장을 찾는다. 5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단독 공연 '딱 한 발짝..그만큼만 더'를 총 8회 진행한다.

    소속사 로엔트리는 "지난해 11월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연 대극장 콘서트와 달리 작은 공간에서 음악으로 관객과 소통하는데 의미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아이유


    김연우는 5월 1~11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소극장 콘서트 '5월의 산책'을 개최한다. 이날 무대는 지난해 5월 같은 제목으로 펼친 공연의 두 번째 무대다.

    공연기획사 딜라잇은 "김연우의 대표곡은 물론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그간 부르지 않았던 노래, 미발표 신곡까지 다양한 선곡을 준비 중"이라며 "400명을 수용하는 아늑한 공간에서 새로운 편곡의 음악, 편안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관객과 소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린도 5월 17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홈'(Home)이란 타이틀로 공연한다. 집처럼 편안한 공간에서 봄날에 어울리는 따뜻한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윤하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그는 5월 30~6월 1일, 6월 6~8일 6회 동안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비밀의 화원'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선 기존의 풀 밴드 형식을 탈피하고 기타, 첼로, 퍼커션 등 소규모로 편성된 연주에 윤하가 직접 피아노를 치며 무대를 이끌 예정이다.

    소속사는 "아늑한 무대에서 최소한의 악기에 맞춰 윤하의 목소리로 공간을 채울 것"이라며 "소극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관객과 가까이서 만나고 호흡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수 윤하


    부활의 보컬 출신으로 데뷔 17주년을 맞은 박완규도 5월 3~6일 대학로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소극장 콘서트-두드립니다'를 연다. 그간 록 보컬리스트로 사랑받은 그는 10년 만에 다시 찾은 소극장에서 관객의 가슴을 두드리겠다는 계획이다.

    공연기획사는 "대표곡 '천년의 사랑'부터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드라마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곡 등 17년의 여정을 보여주는 곡으로 채운다"며 "절실한 감성을 담은 목소리로 관객에게 가깝게 다가서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소극장은 더 이상 관객 동원력이 적은 가수들의 주 무대가 아니다.

    공연업계에서는 소극장 공연이 잇따르는 데 대해 계절적인 요인과 관객과의 친밀한 소통을 꼽는다.

    신승훈의 공연을 기획한 CJ E&M 관계자는 "흥행력이 있는 가수들은 연말에는 주로 대형 경기장, 대극장 공연을 펼치지만 봄에는 회차가 많은 소극장 공연을 선호한다"며 "가수는 어쿠스틱 콘셉트로 평소 부르지 않던 선곡을 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팬들은 가수와 가까이서 호흡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다.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공연에선 어려운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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