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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 기사입력 : 2020-01-29 15: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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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선진 군, 고성’. 이는 민선 7기 고성군의 핵심 어젠다 중 하나다.

    교육과 청소년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에 집중하고 있는 경남 고성군이 연례행사적 성격의 형식적 개최에 그쳤던 기존 학부모 간담회를 뛰어넘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고성군은 교육정책 당사자인 학부모·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질문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교육 관련 유관 기관·단체들[군청, 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사)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을 모두 한자리에 모아 완전 새로운 형식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3시 고성읍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고성교육발전을 위한 소통간담회’는 학부모, 학생, 지역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기관별 담당자들이 직접 보고하고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학부모·네트워크 대표자 간담회, 토크콘서트, 사회혁신 의제발굴 원탁토론회, 초·중·고 관내 학교 건의사항 접수 등 지속적인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총 110여 건의 건의내용을 접수 받았다.

    이번 소통간담회 의제로 선정된 50여 건의 안건들은 앞서 언급된 110여 건의 건의내용 중 중복되거나 해결된 내용을 제외하고 각 사안별로 담당 기관과 부서로 배부·검토된 내용들이다.

    향후 고성군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인 상·하반기 소통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첫 소통간담회 개최에 심혈을 기울인 백두현 고성군수는 “우리는 오늘, 함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었다고 생각한다. 고성군 관내 기관들과 지역민들이 머리를 맞댄 오늘 간담회가 고성군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여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기존의 틀어박힌 형식을 탈피한 이번 간담회가 ‘어떤 부모를 만났느냐’가 아닌, ‘어떤 공동체에 속해있느냐’는 진일보한 교육 담론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군 제공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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