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고영진 교육감 "진주외고 교명 변경절차 요구하겠다"

기자회견 열고 대도민 사과문 발표 “폭력예방책 조만간 내놓겠다” 밝혀

  • 기사입력 : 2014-04-24 14:04:19
  •   


  • 속보= 진주외국어고 교명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24일자 7면 보도)

     고영진 교육감은 24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교폭력으로 2명의 학생이 사망한 진주외고 사고에 대한 대도민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외고 교명변경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고 교육감은 "학교폭력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학생들의 명복을 빌며, 부모님께도 깊은 사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근에 발생한 사고는 이유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며, 저는 도민 여러분이 느끼신 실망과 분노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조만간 대책을 내놓을 것을 다짐한다"면서 "진주외고라는 학교의 교명도 특수목적고로 오해소지가 있는 만큼 동문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명 변경절차를 밟도록 학교법인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고 교육감은 학교측에 특혜를 제공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학교는 공공의 교육기관이지 누구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특혜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특혜는 전혀 없었고 기숙형학교 선정도 제가 재임할 때 선정된게 아니며 저는 오히려 학교가 불이익을 당할 정도로 공정한 행정을 펼쳤다"고 해명했다.

     고 교육감은 "사건 이후 학생들의 동요가 있어 진주교육청 Wee센터 상담사 등을 투입해 학생들이 심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기숙사에도 교사들의 교대인원을 늘려 학교 안정화에 나서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