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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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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한국서 철수…마산공장 끝내 폐업

본사 부대표 방문·입장발표
직원 정리해고 착수

  • 기사입력 : 2014-04-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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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키아가 한국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1984년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 30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4일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 따르면 노키아는 마산공장인 노키아티엠씨를 폐업키로 결정했으며, 직원 정리해고와 함께 사업철수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11면

    이날 오후 4시부터 노키아 본사의 우코 라팔라이넨 부대표와 중국·한국 공장 미카 살로마 사장이 직원 200여명을 상대로 1시간 30분 정도 설명회를 가졌으며,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노키아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마산공장 인수가 배제되고, 노키아는 경영사정상 클로즈(close)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키아티엠씨는 생산직 근로자에 대해 25일부터 별도 연락이 있을 때까지 회사에 나오지 말 것을 통보했다.

    폐업 통보를 받은 직원들은 대체로 아쉬움과 함께 현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류금렬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은 “노키아티엠씨는 1~2주 안에 직원들을 퇴직처리한다는 방침이다”며 “무리없이 우선적으로 이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1984년 가동을 시작한 노키아티엠씨는 한때 상시고용 2000여명, 연간 수출 40억여달러로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폴더형 휴대폰이 국제경쟁에서 밀리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 900명이던 고용인원은 200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72억달러(약 7조8926억원)에 인수하면서 마산공장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국 인수에서 배제되면서 문을 닫게 됐다.

    이학수 기자 leehs@knnews.co.0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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