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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6년 무승 ‘전북 징크스’ 깬다! 이들의 발끝으로…

내일 전주서 격돌… 스토야노비치·송수영 활약 기대

  • 기사입력 : 2014-04-25 11:00:00
  •   

  • 송수영

    스토야노비치


    “스토야노비치와 신예 송수영의 발끝으로 6년간의 지긋지긋한 전북 징크스 날려버리겠다.”

    경남FC 이차만 감독이 2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전북전을 앞두고 배수의 진을 쳤다.

    경남은 지난 2007년 8월 19일 전북 원정서 3-2로 이긴 후 6년 넘게 전북 완산벌에서 열린 10경기 원정에서(1무 9패)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는 3월 16일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후 6월 30일 원정에서는 패배(0-4)의 쓰라린 기억이 있다.

    경남은 통산전적에서도 6승 4무 13패로 절대 열세다.

    이차만 감독은 개막 전 출사표에서 포항, 전북, 제주, 수원 ‘빅 4’팀을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비록 지난 울산, 제주, 포항과 경기에서 승점을 쌓지 못했지만, 이 감독은 “목표를 수정할 계획은 없다. 전북전에는 송수영, 김슬기 등 겁없는 신예를 총출동시켜 제대로 한판 붙어보겠다”라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브라질월드컵 브레이크(5월 11일~7월 4일)까지 경남의 남은 일정은 단 3경기.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경남은 강팀 전북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차만 감독은 “문단속을 잘하면서 게임을 풀어갈 생각이다”면서 “신인선수가 많아 실점 이후 대처가 약하다. 반드시 선제골을 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스토야노비치의 K리그 적응은 끝났다. 파워의 완급 조절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는 득점에만 집중하라고 주문했다”면서 해결사 스토야노비치의 득점포 가동에 기대감을 표했다.


    ◆관전포인트: 스토야노비치-송수영vs이동국

    축구는 득점을 많이 하는 팀이 이긴다. 때문에 팀 골잡이들의 활약 여부가 승패를 좌우한다.

    경남의 해결사는 스토야노비치다. 세르비아 득점왕에 빛나는 골 감각은 최고다. 8번의 슈팅에서 2골을 넣으며 고감도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슈팅 기회가 적다는 데 있다.

    워낙 왕성한 체력으로 수비까지 봐주면서 다른 공격수에게 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스토야노비치의 역할은 골을 넣는 골잡이다. 전북전을 앞두고 이차만 감독은 스토야노비치에게 해결사 역할에만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경남이 믿을 수 있는 곳은 ‘뽀빠이’ 스토야노비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차만 감독이 전북전에 꼽은 또다른 다크호스는 송수영이다. 빠르고 강한 슈팅력을 겸비한 신예로 1골을 넣었지만 후반 교체선수로 출전을 해왔다. 이번 전북전에 선발로 출전 기회를 얻은 송수영은 스토야노비치에게 수비가 집중될 때 득점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전북에는 불세출의 영웅 이동국이 있다. 9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전북의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슈팅이 가능한 이동국의 득점력 봉쇄가 전북전 승리의 관건이다. 이동국은 몸싸움에도 능해 부상에서 복귀한 이한샘이나 스레텐 등 경남 수비진의 강한 대인마크가 얼마나 통할지도 관심거리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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