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밀양 영남루 관광버스 댈 곳이 없다

지난해 조성된 임시주차장
주민·상인 등 일반차량 점령
도로변 불법주차로 사고 우려

  • 기사입력 : 2014-05-09 11:00:00
  •   
  • 밀양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영남루(보물 제147호) 인근에 관광객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임시주차장의 관광버스 주차면에 일반 차량이 주차해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밀양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인 조성한 영남루(보물 제147호) 인근 임시주차장에 일반 차량들이 점령하는 바람에 관광버스는 댈 곳이 없자 도심 도로변에 불법주차를 하는 등 관광명소에 대한 주차관리가 부실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9일 밀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2년 사업비 116억3000여만원을 들여 영남루 누각 부식 보수, 문화원 철거, 관광객 주차장 조성 등 영남루 주변 정비사업을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편입 토지 내 주택 20동을 철거한 2300㎡ 부지에 일반차량, 관광버스를 주차할 수 있도록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그러나 시는 임시주차장 조성 당시 관광버스 주차장 5면을 조성했으나 재래시장 소비자, 인근 주민, 상인 등의 차량이 장기 주차하면서 관광버스 주차장은 없어지고 일반 차량들만 주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관광버스들은 관광객들이 영남루를 관람할 동안 시내 복잡한 도로변에 불법주차해 교통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일부 관광버스는 삼문동 밀양강 둔치에 주차해 관람객들이 300여m 걸어서 영남루를 관람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관광버스 기사들은 “우리나라 3대 누각의 하나인 영남루 관광버스 주차장을 찾지 못해 영남루 입구 도로변에 주차했다”며 “다른 지자체 관광지에서 이런 일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임시주차장에 일반 차량들이 주차해 관광버스 주차 공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며 “주차장 공사를 다음 달 착공, 빠른 시일 내 완공해 관광객들이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고비룡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고비룡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