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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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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외로워 하지마’ 유년의 나를 위한 붓질

홍영미 첫 개인전… 11일까지 성산아트홀

  • 기사입력 : 2014-05-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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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영미 作 ‘봄의 소리’


    수채화가 홍영미씨가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외롭고 고독했던 유년의 기억과 주고받은 얘기들을 조심스레 화폭에 채워 놓았다. 오랜 시간 축적된 온갖 기억들로 캔버스가 오밀조밀할 만도 한데 채색도 여백도 뭉텅뭉텅 드러내고 있다.

    산도 들도, 강이며 나무를 한 번의 붓질로 끝냈다. 단지 산이면 산, 나무면 나무이기만 된다는 식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외롭고 고독한 상처 입은 나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었다. 그 아이는 어떠한 눈빛과 심정으로 풍광을 바라보았던가. 이제 내가 있으니 더 이상 외로워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아마도 작가는 유년의 추억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대신 또 다른 인생을 꿈꾸고 있는 듯하다.

    경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 화중담소 수채화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11일까지. 문의 ☏ 055-281-6562.

    이문재 기자 mj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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