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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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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쓴 성장 보고서

  • 기사입력 : 2014-05-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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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 외인구단(곧 죽어도 풀스윙 힘 없어도 돌직구)= “야구는 불공정한 세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공정한 것이다.” 빌 비크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주의 말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프로야구 경기에서 불거진 오심 사건을 보면 더 이상 이 말이 야구의 미덕이 될 수 없을 것 같다.

    우선 저자의 독특한 이력이 관심을 끈다. 그는 연세대 의생활학과 자퇴, 서울대 불문과 졸업, 경향신문 편집기자 3년 만에 사퇴, 가톨릭대 의대 졸업 후 현재 창녕의 국립부곡병원 정신과 의사로 근무중이다.

    책은 지난해 5월 면접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푸르미르야구단 1기를 마칠 때까지 야구단의 성장과정을 담았다. 저자는 수평적 소통으로 청소년을 선도하는 스쿨폴리스의 노력과 말보다 행동으로 본보기가 돼주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의 지도법을 들려준다. 또한 어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회복력을 소개한다.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닌 바로 이 순간이며, 이기는 데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지는 것, 서툴고 상처받은 아이라 하더라도 믿고 기다려주면 곧 건강함을 회복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준다.

    류미 저, 생각학교 간, 1만3500원. 정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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