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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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83) 콩조림

불린 콩·게맛살·물엿 넣고 약불에 졸여
비장 튼튼히 해 소화 돕고 눈·신장 보양

  • 기사입력 : 2014-05-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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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한국리서치의 조사 결과, 30대 이상 국민 4명 중 1명은 자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리고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보다 건강기능식품 섭취나 소식과 같은 소극적인 방법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건강기능식품도 하나의 약성을 가진 약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약성이라는 것은 모든 재료의 치료효과에 따른 종합적인 개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약물의 치료효능의 물질 기초와 치료과정 중에서 나타나는 작용을 포괄하고 있다. 각 재료의 성능은 옛 양생학자들이 말하길 혹은 그 맛을 취하고, 혹은 그 성질을 취하며, 혹은 그 색을 취하고, 혹은 그 형태를 취하며, 혹은 그 질을 취하고, 혹은 그 성정을 취하며, 혹은 그 생겨난 때를 취하고, 혹은 그 성장한 이치를 취해 알아낸 것들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세상 모든 만물은 삶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중요한 수단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약선학에서 질병의 발생 및 발전 변화과정은 모두 인체의 음양과 정기와 사기가 상호 소멸되고 나타나는 과정에서 장부의 기능이 없어짐으로 인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치우침의 상태라고 보고 있다.

    그러므로 자기에게 맞는 올바른 기능성식품을 먹음으로써 장부기능의 상호협조 관계를 회복시켜서 병리현상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이 시절의 양생은 건비관중윤조소수(健脾寬中潤燥消水)이다. 인체의 면역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소화기관인 비장의 기운을 올려서 건조하지 않게 하며 물(땀, 혈액, 소변)이 잘 흘러야 한다.

    그래야 차가움과 습기, 열기와 냉기가 교차하는 이 시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대표적인 식재료는 콩이다. 콩을 이용해 만들어 먹는 것이 입하밥(立夏飯)이다. 쌀, 죽순, 완두콩, 누에콩, 비름나물을 섞어서 밥을 해 먹으면 오장이 평안하고 오곡이 풍성해 풍년을 가지고 온다는 유래를 담고 있다.


    ▲효능= 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를 돕고 눈, 신장을 보양하며 혈액을 잘 흐르게 한다. 특히 신장이 허약해 오는 허리요통에 좋다.

    ▲재료= 콩나물콩 200g, 말린 게맛살 20g, 약간장 20g, 물엿 20g.

    ▲만드는 법= 콩을 하루저녁 불려 손질한 뒤 게맛살, 간장, 물엿, 분량의 물을 넣고 약불에서 은근하게 30분 졸여서 완성한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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