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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에 수신된 애도문자 10만건 넘어서

  • 기사입력 : 2014-05-11 19: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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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가 문을 연 지 13일째를 맞는 11일.

    분향소 안 제단 좌우쪽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선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객들의 문자메시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다시 돌아올 것을 믿습니다. 우리들 곁으로...', '너무나 예쁜 그대들 고이 편안히 가시길. 가서도 잊지 않을께', '어여쁜 아이들아 행복하고 편안하게 쉬어 부모님들 마음도 어루만져줘 사랑해'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 곳곳에서 전해져 오는 추모글들은 분향소를 방문하는 추모객들의 가슴에도 그대로 전해진다.

    고인의 넋을 기리는 내용부터 유족들을 위로하고 정부를 꾸짖는 내용까지 망라돼 있다.

    한 추모객은 '지난해 제주-부산 페리에서 28세 아들을 잃은 아버지입니다. 진심으로 위로를 드립니다'라며 유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또다른 추모객은 '지금 할 수 있는게 기도 뿐 이란게 미안하고 못난 어른으로 살아있는 거에 또 미안할 뿐', '이땅의 어른이란게 부끄럽고 너무 미안하다 얘들아 부디 편히 쉬고 있으렴'이라며 미안함 맘을 전했다.

    지난달 23일 임시 합동분향소가 세워질 당시부터 설치돼 추모 메시지를 수신한 이 시스템은 25일 낮 12시부터 '#1111'로 번호가 바뀌었다.

    이 시스템은 당시 수신처가 상조업체 관계자의 개인 휴대전화로 연결돼 단말기 고장이 발생하자 국내 한 문자메시지 수신 전문업체가 나서서 무료 설치해 준 것이다.

    시스템이 설치된 지 19일 만인 이날 오후 4시 현재 추모 메시지는 10만건을 넘어섰다.

    분향소를 방문한 한 추모객은 "사정상 분향소를 찾아오지 못하는 분들이 보내온 진심어린 추모 메시지를 보면 가슴이 먹먹하다"며 "전국민이 함께 슬퍼해주는 것 같아 그나마 위로가 된다"고 전했다.

    이날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안산 합동분향소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유족들은 분향소 출구 앞에서 정부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합동분향소에는 31만여명이 방문했다. 임시분향소 방문자 수를 합치면 49만여명에 달한다. 연합뉴스

    <세월호참사 /> 안산 합동분향소 추모 문자메시지 10만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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