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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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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대한민국의 기운은 지금 어떠한가

  • 기사입력 : 2014-05-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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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전체가 침울한 기운으로 휩싸여 있다. 이 나라의 도덕 불감증과 안전 불감증은 총체적 부실의 온상을 뛰어넘어 올바른 국가 존립에 대한 위기감마저 느끼게 한다.

    과거 인재(人災·사람에 의해 일어나는 재난)를 살펴보면 1970년 남영호 침몰(사망자 323명),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사망자 292명),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망자 32명),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망자 502명), 1999년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망자 23명) 등이 있다.

    이러한 대형 참사는 현 정부뿐만 아니라 역대 정부부터 이어져온 부조리한 행위와 부패의 연결고리의 결과물이다.

    아직 못다 핀 어린 생명의 싸늘한 주검이 마치 내 자식의 주검을 보는 것 같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몸서리가 쳐져서 분노를 삭일 수가 없으며, 권력으로 치부(致富)를 하면서 책임은 어느 누구도 지지 않는 부처 간의 책임 전가와 좌충우돌하는 정부의 무능함은 마치 이 나라의 암울한 미래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주의 본질은 에너지인 기(氣)로 형성되어 있으며 서로 간에 생기(生氣)를 뿜어내기도 하고 살기(殺氣)를 뿜어내기도 하는데, 한국은 지금 나라 전체가 침통한 기운으로 가득차 있으므로 하루빨리 나쁜 기운이 사라지게 하고 생기를 되찾기 위해 국민 각자가 노기(怒氣)를 없애고 우울한 감정을 극복하려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

    풍수에서는 우주의 모든 것, 모든 생각은 파동(波動·심리적 충동이나 움직임)으로부터 생겨난다고 본다. 파동이란 일종의 흔들림이기 때문에 서로 간섭하고 영향을 끼치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좋은 생각과 좋은 파장을 가진 사람에게는 좋은 일이 생기고 그러한 파장을 가진 사람 곁에 있으면 자연히 그 영향을 받아서 살기가 생기로 변화해 마음의 상처도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나쁜 파장을 가진 사람에게는 흉기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끼리 모여 있으면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무기력증과 우울증에 빠지기가 쉽다. 이러한 노기가 나라 전체에 계속 퍼져 있으면 흉한 기운으로 말미암아 크고 작은 사고가 도미노현상처럼 번져나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7년 전 모 아파트 안방 욕실에서 30대 주부가 수건걸이에 목을 매고 자살을 했는데, 사업하던 남편이 아파트와 사업장이 풍수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어서 불상사가 생겼는지 알고 싶다고 감결의뢰를 했다.

    감결 전에 의뢰인의 사정을 들어보니 남편인 자신의 사업이 어려워져서 경리를 보던 아내가 빚 독촉을 극심하게 받았다고 한다. 게다가 자신은 밤마다 돈 때문에 아내와 다투고 술주정을 부렸으며, 그로 인해 아내는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어린 자식들을 남겨두고 극단의 선택을 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남편의 언어폭력과 아내를 무시하는 행동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내의 마음에 더욱 깊은 상처를 주었던 것이다. 아무튼 작업장과 집을 좋은 기운이 있는 곳으로 정해주고 3년이 지나 연락이 왔는데 빚도 다 갚고 좋은 집과 차를 사서 잘 지낸다고 하기에 새삼 그의 아내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의 모든 기(氣)는 상황에 따라서 변화하기도 한다. 풍수는 좋은 분위기·심기·생기·지기 등의 기운을 찾거나 비보(裨補)를 하여 최대한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우리 대한민국에 화기(和氣)와 용서의 기운이 샘솟길 바란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수맥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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