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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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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중, 코로나 19 속 월산중학교 풍경

  • 기사입력 : 2020-06-24 18: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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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의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학생들의 등교가 미루어지고, 온라인수업에서 순차적 등교수업으로 바뀌면서, 처음엔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각 학급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등교수업을 하다가, 학부모·교직원 설문조사 결과대로 지금은 3학년 매일 등교, 1·2학년 격주 등교를 하고 있다.

    등교를 하고 있는 학교의 풍경을 살펴보자.

    등교 전 자가진단을 시작으로 마스크를 쓰고 한줄서기로 등교하는 학생들, 교문에 들어서며 손소독제를 뿌리고, 한줄서기로 현관문을 들어서면 열화상기로 체크를 한다. 37.5° 이상이면 잠시 후 다시 체크를 하고 계속 열이 나면 일시적관찰실에서 잠시 머물다 보호자와 함께 선별진료소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교실로 입실하는 학생들은 교실로 들어서며 다시 손소독을 하고 자기 자리에 앉는다. 친구와의 거리두리 실천을 하고 있는 셈이다. 수업의 시작종과 마침종은 감염병 예방송으로, 수업시간은 45분에서 40분으로, 쉬는 시간은 5분으로 학생들간의 스킨십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루 3~4시간 많을 땐 5시간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은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점심시간도 한줄서기 실천, 손씻기 및 소독을 필수로 아이들은 배식 후 독서실처럼 칸으로 나뉘어진 정해진 자기 자리에서 밥을 먹는다.

    음악, 미술, 체육시간도 코로나 이후 확연히 달라진 풍경이다. 음악시간에 마스크를 쓰고 노래부르기, 미술시간 모둠활동이 아니라 개인 중심의 활동을 하면서 각 수업 후엔 반드시 도구들을 소독해야 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체육시간엔 땀을 흘리지 않는 체육수업을 구상하는 선생님들의 노력이 대단하다.

    아침시간 교통도우미를 하는 선생님, 교문에서 아이들을 맞이하는 선생님, 한줄서기를 지도하는 선생님, 현관출입을 지도하고 열화상 카메라 앞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 교실에서 아이들을 맞이하는 선생님, 자가진단체크를 확인하며 재안내하는 선생님 등 학교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간다. 짧게 몇 발짝 앞선 구상은 쉬운 일이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선생님들의 힘든 일상도 생활화 되어간다.

    청소시간, 아이들이 청소하는 것은 최소화하고 선생님들의 마무리로 일과를 마친다.

    월산중학교(교장 권영임)에서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학생 등교 전부터 비상대책회의를 12회 실시하였다. 이후 온라인 등교로 학생들의 등교방법과 수업의 방법이 바뀌게 됨에 따라 선생님들의 교과별 전문적학습공동체, 학년별 전문적학습공동체 등이 전년도에 비해 아주 활성화되었다.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교실을 각 교과목 협의회실로 지정하고, 교실수업방법개선과 수업전문성 제고, 학생 및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신뢰 회복과 만족도 제고를 위해 6월 22일까지 22시간이라는 전문적학습공동체협의회를 실시하였고, 학년부와 교과부 그리고 업무부서에 따라 교육공동체에게 더 나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월산중학교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학부모들에게 130회가 넘는 장문의 안내문자를 발송하였고, 학교홈페이지와 가정통신문을 통하여 코로나19 관련, 학교교육과정, 생활지도 전반, 안전교육, 학교폭력예방,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 자살예방, 생명존중, 동아리 활동 등에 관한 안내문을 전달하였고, 온라인 등교기간 특수반에서는 매일 가정방문을 통하여 학생들을 만났고, 학년부와 담임교사들은 다양한 SNS를 활용하여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입학식을 행한 월산중학교 권영임교장(57)은 신입생 등교일을 맞아 2주에 걸쳐 1학년 10개 반을 각반 2번씩, 총 20번을 직접 다니며 입학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후 “교실에서 해맑은 눈빛의 신입생들을 직접 만나 축하와 당부, 꿈”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하였다. 또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보건보조인력, 방여 인력, 안전 지킴이 3명’을 고용하여 감염병 예방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월산중학교에서는 온라인 교육활동을 잘 활용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행되었던 교육실습협력학교 운영도 1,4주는 온라인으로, 2,3주는 현장실습으로 전개하였고, 학부모 및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식’ , ‘시업식’ ,‘교육과정설명회’ , ‘학교폭력예방교육’ , ‘아동학대 및 성폭력예방 교육’ , ‘사이버폭력예방교육’ ,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교육’ , ‘학부모 대상 수업공개(나눔수업)’도 시행하였고, 다양한 학교행사와 각종 통계자료는 온라인설문지를 통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8일 2,3교시에는 학부모 대상으로 전교사의 ‘학부모 대상 수업공개(나눔수업)’을 실시하였는데, 학생들이 사용하는 학습사이트를 미리 학부모님들에게 안내하고 아이들의 비번으로 접속하게 하여 아이들의 학습여부와 ‘공개수업자료로 안내된 수업 자료와 아이들의 학급방 강좌’들을 보면서 나눔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공개수업(나눔수업)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공개수업 당일 전송된 문자의 URL 주소를 클릭하여 설문에 참여하고 공개수업(나눔수업) 소감을 다음과 같이 나타내었다.


    □ 수업 진행

    - 수업을 듣고 자녀가 이해하고 문제를 풀고 푼 문제를 선생님의 문제 풀이와 대조해서 알아 가는 모습에 영상이지만 선생님과 상호작용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 같아서 좋았음.

    - 학생들에게 도덕적 신념에 대해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음.

    - 탄수화물의 기능과 탄수화물이 어느 식품에 함유해 있는지 알게 되어서 유익한 수업이었음.

    - 실생활에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동작들로 구성되어 좋았고 앞으로도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수업 부탁드림.

    -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자녀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음.

    - 어렵고 자칫 포기할 수 있는 교과를 알기 쉽고 정확한 언어와 발음으로 설명하시어 즐거운 수업 이었음.

    -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충실히 수업하는 모습에서 사랑이 느껴짐.

    - 접속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셔서 흥미로웠음.

    - 선생님들께서 직접 자세하게 동작에 대한 설명과 직접 시연까지 해 주셔서 따로 동영상 복사해서 가족 모두가 평소에 늘 같이 따라 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수업이었음.

    - 멋진 선생님들의 깔끔한 진행으로 유익하고 재미난 방송을 보는 느낌이었음.


    □ 학습자료

    - 다양한 자료를 통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수업이었음.

    - 학습만화를 통해 수업의 이해도를 높인 점이 좋았음.

    - 다양한 영상자료를 통한 친절한 설명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되어 좋았음.

    - 충분한 학습 자료를 준비하여 이해도가 높아지는 수업이 진행되어 좋았음.

    -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해 상호작용이 원활했음.

    - 영상을 봄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고 공감 또한 많이 되는 것 같음.

    -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끔 선생님의 안정적인 목소리로 설명도 잘해주시고 교재도 깔끔하게 준비하셔서 좋았음.


    □ 수업 평가

    - 마무리로 재미있는 평가를 준비해 주셔서 너무 좋은 수업이었음.

    - 구글설문지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평가하는 것이 신선했음.

    - 구글 퀴즈로 오늘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서 아이가 배운 내용을 확실히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음.


    코로나 19 속 온라인수업 운영, 교사의 수업 전문성 제고 위한 수업방법 개선, 교과별, 학년별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 학부모대상 공개수업(나눔수업)을 운영하였던 월산중학교 김윤경연구기획부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새로운 방법의 수업 방법을 익히고 배우고 실천하려는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참 대단하시다. 교육에 대한 신뢰성 회복과 학부모 및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새로운 수업방법 개선, 월산중학교의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잘 운영해 보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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