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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84) 오리고추볶음

양념 버무린 오리를 야채와 볶으면
간·신장·허리 튼튼하게 만들어 줘

  • 기사입력 : 2014-05-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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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하(立夏)는 태양 황경이 45도에 이르며, 입하에서 하의 원래 의미는 ‘크다’는 뜻이다. 만물이 이미 성장을 할 준비를 다 마쳤다는 뜻으로 입하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입하를 여름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이때부터는 기온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천둥과 번개가 많아지며 모든 식물들이 왕성하게 성장한다.

    천지의 기운과 통하는 것이 생명의 근본이며 음양에 뿌리를 두고 있으므로, 하늘과 땅 사이와 육합의 안에 구주, 구규, 오장, 12절기가 모두 하늘의 기운과 통한다고 한다.

    여기서 육합이란 동서남북 사방과 아래위 상하를 뜻하고, 구규란 우리 인체에 있는 아홉 구멍을 말하는데 이 구규를 싸고 있는 바깥의 온 세상을 가리켜 구주라 한다. 12절기는 하늘이 12달을 만들었으므로 하늘의 12달 기후에 사람의 12경맥은 밖으로 반응을 한다. 이 모두 하늘의 기록과 같고 하늘의 기운과 통한다는 말이다.

    이것이 황제내경 소문의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篇 第三 第一章)의 통천자 생지본(通天者 生之本)이다.

    자연의 기후에 순응을 하는 것이 싫든 좋든 간에 사람이 살아가는 근본이란 말이다. 그래야 다가오는 병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고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는 궁궐의 병조에서 새 불씨를 만들어 계절이 바뀌면 백성에게 집집마다 불씨를 나눠줬다.

    어찌 보면 형식에 치우친 번거로운 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를 국가가 앞장서서 받들어 백성으로 하여금 대자연의 변화에 순응하며 살아야 하는 삶의 조건을 그때마다 확인시켜 주었다.

    또 이것은 이제 절기가 바뀌고 있다 하는 것을 백성이 실감케 하는 치국과 위민의 의식이었다. 서울 돈화문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 바로 불을 지펴서 내려 보내던 병조이다.


    ▲효능= 인체의 부족한 음기를 보충해 진액이 마르지 않으며 간과 신장의 허약함을 보양한다. 두통을 예방하고 허리를 튼튼하게 하고 피부를 탄력 있게 한다.

    ▲재료= 오리고기 200g, 홍초 30g, 청초 60g, 샐러리 100g, 약간장 10g, 설탕 10g, 마늘 10g.

    ▲만드는 법= 오리고기를 간장, 설탕, 마늘에 버무린 후 볶다가 야채를 넣어 볶는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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