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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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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사전투표제요? 잘 몰라요”

부재자투표소 사라지고
읍·면·동에 사전투표소 설치
도내 대학 내 투표소는 한 곳뿐

  • 기사입력 : 2014-05-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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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지방선거에서 대학생·직장인 등 젊은층의 표심을 가르는 ‘사전투표제’가 올해 처음 전국적으로 실시되지만 대학생들은 사전투표소나 제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취지가 반감되고 있다.

    대학생들의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 일부 대학에서 대학신문에 이를 게재하는 등 자체 노력에 나서고 있지만 주권행사를 위한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전투표제에 대한 공감이 확산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이 제도가 지난해 상반기 보궐선거 때부터 도입된 데다 사실상 전국단위 도입은 올해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부재자 투표소 투표’는 시·군 단위 1개소 설치 규정에 따라 해군이 밀집된 진해 3~4곳을 포함, 군부대 등 도내 20여곳에 설치됐으나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사전투표제가 이를 대체하면서 설치 장소는 읍·면·동 315곳으로 크게 늘었으나 대학 등 밀집지역은 투표소 설치가 제외됐다.

    황은수(26·토목공학과 4학년) 경상대 총학생회장은 “지정된 장소에 갈 필요가 없고 부재자 투표처럼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은 있다”며 “사전투표제를 잘 모르는 학우들을 위해 선관위에 요청해 홍보동영상을 받아 SNS에 게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제대 학보사 기자인 정준용(23·정외과 2학년)씨는 “학생들의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7일 선관위 측의 사전투표제 광고를 대학 신문에 게재했다”며 “선관위 포스터나 광고 등은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소는 도내 315개 읍·면·동에 설치됐다. 이 중 대학 내 사전투표소는 진주 경상대 공학관 405동이 유일하다. 도선관위는 “경상대의 경우 인근 가호동주민센터의 공간이 협소해 투표소를 대학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전투표는 오는 30~3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투표소는 경남도선관위 홈페이지(http://gn.nec.go.kr/gn/)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정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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