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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85) 원추리꽃나물

원추리꽃 데친 후 물기 빼고 볶아
가슴 두근거림·요통·인후통 예방

  • 기사입력 : 2014-05-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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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에서 모내기를 시작하는 소만(小滿) 시절이다.

    동서양의 의학을 크게 보면, 서양의 의학은 방어 의술이라고 한다면 동양의 의학은 양생의술이다.

    살균, 소독, 혈청주사 등에 의해 밖으로부터 침범하는 병균들을 인공적으로 방지하는 데는 동양의술이 서양의술을 따를 수 없으며, 내적인 생명력을 기르고 생리적인 조절을 균형있게 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는 데는 서양의술이 동양의술을 따를 수가 없다.

    이런 점에 비춰 볼 때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은 결코 대립할 것이 아니라, 양자가 상호 협력해 질병예방과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동양의학은 내과의학이고 서양의학은 외과의학이라고 한다. 동양은 외과 질병도 약이나 침으로 치료하려고 하며 서양의학은 내과 질병도 외과적 수술에 의해 치료하려고 한다.

    외과 질병도 그 원인이 내부에 있을 때는 내과적 치료가 아니면 안 될 때가 많으며, 내과 질병도 시기가 늦어져서 외과적 치료가 아니면 안 될 때가 있다.

    그러므로 동서의학이 잘 조화된다면 외과적 치료로 속히 나을 외과 질병을 내복약으로 질질 끄는 폐단도 없을 것이고, 약선음식이나 내복약으로 간단히 나을 내과 질병을 키워서 외과 수술을 받음으로써 큰 희생을 치르는 손실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만 시절의 양생은 청심(淸心)과 청열해독(淸熱解毒)이다. 인체의 심장을 맑고 담백하게 해야 하며 갑자기 뜨거워지는 기온을 시원하게 해독을 해줘야 한다.

    이 시절 채취하는 모든 야채는 쓴맛이 주를 이루고 단맛이 보충하는데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선 고고채(苦苦菜) 혹은 천향초(天香草)라 부르며 이십사사(二十四史)인 주서(周書)에서는 고채수(苦菜秀)라고 했다.

    좋은 야채는 백합과인 원추리꽃이다. 금침채(金針菜)라고 부르며 화분과 단백질, 비타민C, 칼슘, 지방, 카로틴,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효능= 좋은 혈액을 만들어주고 소변이 잘 나오며 부스럼이 생기지 않게 한다. 더위로 인한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요통, 인후통을 예방한다.

    ▲재료= 원추리꽃 200g, 마늘 10g, 간장 5g, 식용유 20g, 참기름.

    ▲만드는 법= 원추리꽃을 끓는 물에 소금, 식초를 넣고 데친 후 물기를 빼고 볶는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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