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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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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부자 되는 택지 분양의 선택

  • 기사입력 : 2014-05-2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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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기가 있는 좋은 땅이란 마치 돌과 같이 단단하면서도 손에 쥐고 힘을 주면 바스러지면서 밀가루 같이 미세한 흙을 말한다. 이러한 좋은 땅에 집이나 유택(幽宅·무덤)이 있으면 당연히 좋은 기운을 받게 된다. 터와 함께 물을 풍수에서는 매우 중요시 여긴다.

    물은 발원처가 멀면 멀수록 좋으며 물의 진행은 혈에 대하여 굴곡하고 환포(環抱·유정하게 혈을 감싸주는 것)하면서 진행해야 하고 그 흐름은 급속하면 안 되며 사방의 물이 혈의 가운데로 모이는 형상을 취하면서 천천히 나아가야 한다. 만일 물이 곧게 흘러나가거나 급속하게 흘러가거나 혈을 등지고 무정하게 나아가면 풍수에서는 흉한 물로 간주한다.

    물이 빠져나가는 마지막 관문을 수구(水口)라 하는데, 수구는 마치 배 한 척이 지나다닐 정도의 좁은 폭이어야 하며 소리를 크게 내면서 흘러가면 마치 상갓집의 곡(哭)소리와 같아서 대단히 흉하게 여긴다.

    그러므로 바람과 물의 변화에 따라 좋은 흙과 나쁜 흙을 판단하며 흙에 의해서 지기의 좋고 나쁨을 알 수 있으므로 바람과 물은 풍수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이다.

    최근에 울산시 울주군의 모처에 택지분양을 받아 식당을 할 목적으로 필지 선택에 대한 의뢰가 들어와 감결(勘決·잘 조사하여 결정함)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231~264㎡(70~80평)로 70필지로 분필돼 있었지만 거의 분양이 다 되고 5필지가 남아 있었다. 의뢰인은 매입할 필지를 정한 상태에서 감결 결과가 좋으면 즉시 계약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의뢰인이 선택한 땅의 지기는 중간하급은 됐지만 첫째, 지맥(地脈)에 역행을 하고 있고 둘째, 뒤쪽으로 고가도로가 있어서 주산 뒤에 물이 있는 형상으로 흉하며 셋째, 고가도로에서 불어오는 차량의 흉풍과 압혈(壓穴·혈을 눌러서 기를 못 쓰게 함)로 인해 몸은 아프고 장사가 되지 않을 터였다.

    의뢰인이 정한 필지는 포기하게 하고 지기가 중하급인 터이면서도 지맥에 순응하고 건물의 좌측과 우측에 청룡과 백호가 버티고 있어 흉풍과 살기를 막아주는 필지를 매입하도록 조언을 하니까, 공용주차장이 있는 필지가 하나 있다고 해서 그곳에 가보자고 재촉을 했다.

    공용주차장이 있는 곳은 차량이 드나들면서 사람이 들끓으므로 부동산적인 측면에서 최유효 이용을 할 수 있는 점포 입지가 된다. 풍수적인 측면에서는 선저수라 하여 혈 앞쪽에 자연스럽게 고인 연못이나 저수지를 말하는데, 一堂旺氣發田庄(일당왕기발전장)으로 열에 아홉은 부귀하고 곡식이 창고에 가득한 곳으로 본다.

    터의 기운도 상급이어서 매입하라고 했는데, 다음 날 알아보니 공용주차장이 취소되고 개인이 매입해 건물을 짓는다고 하기에, 두 번째 봤던 터를 매입하라고 했더니 그 사이 다른 사람이 샀다고 하기에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하라고 일렀다.

    택지 분양을 받을 때는 반드시 분양 초기에 감결해야만 선택의 폭도 넓고 제일 상급의 터를 구할 수가 있다.

    고성의 모처에서 전원주택 부지를 감결한 결과 터의 3분의 1은 흉한 터였고 3분의 2는 좋은 터였는데 이런 경우는 흔치 않아서 참고했으면 한다. 흉한 3분의 1 면적의 터에 집을 짓고 살면 꽤 큰 시련을 당하게 됨은 명약관화한데, 흉한 터는 창고나 텃밭 등으로 쓰도록 하고 좋은 터에 집을 지맥에 순응해 짓도록 했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수맥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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