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롯데백화점 창원점 vs 지역상인 갈등 풀리나

성원그랜드쇼핑 상인들
상생협약 재협상 시위 잠정보류
오늘 양측 협상 자리 마련돼

  • 기사입력 : 2014-05-30 11:00:00
  •   


  • 성원그랜드쇼핑 번영회가 창원시의 중재에 따라 롯데백화점 창원점에 상생협약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하면서 롯데백화점 신관 관련 논란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성원그랜드쇼핑 번영회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 개점 당시 양자간에 체결했던 상생협약의 무효를 주장, 재협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창원시가 중재에 나섬에 따라 무기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김석기 창원시 부시장 주재로 30일 오후 4시 양 자가 자리를 같이 한다.

    그간 성원그랜드쇼핑 상인들은 상생협약서 내용 중 ‘건물외관공사로 보상한다’는 안이 상인들의 영업에 오히려 지장을 초래한다며 백화점측에 ‘발전기금으로 대신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시위를 계획해왔다.

    홍정환 성원그랜드쇼핑 번영회장은 “백화점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시위를 할 지 결정할 것이다”며 “외관공사에 들어가면 건물이 좋아지긴 하지만 공사기간동안 입점 상인들의 영업에 지장을 초래한다. 상가 입점주들의 권익을 위해 공사비용을 발전기금으로 달라고 제안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창원점 관계자는 “신관 개점 당시 상생협약서를 조건으로 허가를 받은 만큼 원안대로 진행할 계획이다”며 “건물 외벽을 비롯한 주차장 진입로 등 협약서 상 지원하기로 약속했던 보수공사에 착수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오후 창원시가 성원그랜드쇼핑 측에 시위 연기 등 협조를 구한 만큼 일부 시장 상인들은 끝날 것 같지 않은 이 싸움에 중재안이 마련된 것이 아니냐는 기대도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나라 전체가 애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시위보다는 서로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해서 만들어진 자리”라고 말했다. 김현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현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