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침체됐던 여행업계, 황금연휴 맞아 ‘기지개’

내달 4~8일 연휴, 도내 해외여행 수요 전년동기비 70~90%
쿠데타로 태국 상품은 취소 … 중국·일본·동남아 등 인기

  • 기사입력 : 2014-05-30 11:00:00
  •   


  • 세월호 여파로 한 달여 침체됐던 여행업계가 6월 황금연휴를 맞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임시공휴일인 6월 4일 지방선거일부터 8일까지 최장 5일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모두투어, 하나투어, 경남투어 등 도내 주요 여행사에 따르면 이 기간 도내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90%가량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모두투어의 해외여행상품을 예약한 경남지역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정도 감소한 550여명을 기록했다. 태국 군부 쿠데타 때문에 전체 여행수요의 10%를 차지하던 태국상품이 연이어 취소된 탓이다. 하지만 태국상품을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을 총괄하는 하나투어 창원진주지부의 경우 872명의 해외여행객 수요를 기록했다. 1281명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0% 수준이지만 마찬가지로 태국상품의 영향이 크고, 아직 일주일여가 남은 만큼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레드캡투어는 지난해 이 기간보다 오히려 20%가량 해외여행객 수요가 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가 좋아 매출이 높았기 때문에 전년 대비 70%의 예약률이 낮아보일 수 있지만 872명이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다”며 “이 정도면 회복세를 띠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지난달 문을 연 경남투어여행사도 “세월호 이후 문의가 뜸했지만 최근 들어 황금연휴기간을 앞두고 제주도 여행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여행지로는 비교적 가까운 지역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의 경우 중국이 37%, 일본이 28%, 동남아 17%, 유럽 10% 순으로 비교적 가까운 나라의 상품이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를 이용하는 여행객도 중국(34%), 일본(17%), 베트남(11%), 필리핀(7%) 순으로 선호를 나타냈다. 레드캡투어는 동남아가 60% 가량을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이 20%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일본과 남미쪽 수요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창원지점 관계자는 “연휴가 5일로 지난 5월 연휴에 비해 비교적 짧고 미주상품의 경우 8일짜리가 많아 가까운 동남아, 중국, 일본 등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현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