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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86) 소만양생떡

쌀·율무로 팥 반죽 넣어 만든 떡
불면증·비만·피부 미용에 효과

  • 기사입력 : 2014-05-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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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리빨리’의 단점이 ‘대충대충’과 맞물린다고 한다. 우리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뒤에 따라오는 현상이다. 음식도 ‘빨리빨리’에 치우쳐 패스트푸드와 각종 간편 음식이 넘쳐난다. 음식을 미리 만들어 놓기 위해서는 각종 첨가제가 들어가야 한다. 이런 음식들로 인해 성인병이 만연하다.

    소만(小滿)시절 양생의 화두는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에 성비강위(醒脾强胃) 양심안신(養心安神)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인체의 사지백해는 정기의 소모가 많으므로 진액을 원활하게 보충을 해줘야 한다.

    비장(脾臟)은 내경에서 후천지본(後天之本)이며 기혈생화지원(氣血生化之源)이다. 또 위(胃)는 수곡지해(水穀之海)이다.

    비장이 음식물을 흡수해서 영양분을 골고루 온몸에 보내는 작용을 하면, 위는 이것을 만들어 내는 창고가 된다. 그러므로 비위가 튼튼해져야 여름의 정기인 심장이 튼튼해져서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소만 시절에 많이 발생하는 피부 습진이나 각종 피부병을 예방하고 호흡을 고르게 하려면 양생탕(닭 1마리, 서양삼 3g, 맥문동 2g, 마 6g, 당귀 3g, 대추 2개)을 끓여서 닭고기 한 토막을 넣고 국물과 함께 먹으면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며 몸안에 쌓이는 담과 습기를 없애고 폐를 튼튼하게 해준다.

    오명학의 의약육서(醫藥六書)에서 말하길 아침에는 녹두죽(녹두 60g, 쌀 100g)을 먹으면 열기를 해독하고 목마름을 없애며 각종 붓기를 예방한다고 한다.

    수박껍질죽(수박껍질 100g, 쌀 50g)도 같은 작용을 한다. 또 덥다고 차가운 맥주를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나고 속이 안 좋을 때는 여주국화죽(여주 100g, 국화 50g, 쌀 60g)으로 죽을 끓여 먹으면 해독이 된다. 단, 녹두나 수박껍질은 성질이 차가우므로 만성 설사나 위가 냉한 사람은 필요할 때만 먹거나 조금씩 먹어야 한다.

    이 시절은 모든 사람이 간(肝)의 화기가 넘쳐서 평시보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혈압이 올라가며 식욕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소만양생떡이 효과적이다.

    ▲효능= 더위로 얼굴색이 어둡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면증과 비만,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예방한다.

    ▲재료= 율무 40g, 팥 60g, 쌀 200g, 건포도 3g, 소금 5g.

    ▲만드는 법= 팥은 삶아 반죽을 만들고 쌀과 율무는 불려 갈아 체로 쳐서 김 오른 시루에 찐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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