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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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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외동 시외버스터미널 이마트 주유소 입점 갈등

이마트 병설주유소 개점 추진
인근 주유소 업주들, 강력 반발
시 “법적 하자 없어 규제 어려워”

  • 기사입력 : 2014-06-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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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외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들어서는 이마트에 병설 주유소가 입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근 소규모 주유소 업주들이 입점 반대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경남도지회 김해시지부는 외동 시외버스터미널 내 들어설 예정인 가칭 ‘이마트 주유소’ 입점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공사현장 인근에 게시하고 탄원서를 김해시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송영덕 사무국장은 “통영의 경우 이마트 주유소 반경 5km 이내 20개의 주유소가 있지만 이마트 주유소가 약 30%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며 “김해시내 주유소가 모두 205개로 포화상태인데다 대형 마트가 주유상품권 등을 내세워 손님을 유치하면 영세주유소는 모두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 등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인 대형 마트에 위험시설인 주유소를 설치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시는 ‘이마트 주유소’의 입점을 규제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는 주유소 입점에 법적 하자가 없어 규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터미널 부지에 일부 판매시설이 들어오는 것으로 주유소 건축허가에는 문제가 없고 사실상 대형마트와 주유소는 떨어져 있어 마트 내부에 주유소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신세계 측에 주유소 입점을 하지 않도록 권고했으나 사실상 규제할 법령이 없어 입점을 막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원태호 기자 tet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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