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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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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시내버스 배차지연 불편은 계열사충전소만 고집해 생긴 일” 주장

가야IBS 노조 “다른 충전소 갔으면 이용객 불편 막을 수 있었다”
버스업체 “대처 늦어 생긴 일, 다른 곳과는 사용계약 맺지 않아”

  • 기사입력 : 2014-06-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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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김해에서 지난달 29일 발생한 가야CNG충전소 고장에 따른 배차지연·버스 이용객 불편을 사전에 해소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5월 30일자 6면 보도)

    전광재 공공운수노조 가야IBS 지회 부지부장은 “고장난 부원동 가야CNG충전소 외에도 한림면에 CNG충전소가 있는데도 가야CNG충전소에서만 충전하도록 해 배차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가야IBS 계열사에서 운영하는 가야에너지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배차지연 사고도 나몰라라 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삼계차고지에서 한림의 CNG충전소까지 거리는 왕복 8km지만 부원동까지는 17km로 거리 차이가 심하다”면서 “연료를 충전하기 위해 미영업 운행 시 김해시로부터 받는 공차보조금을 감안하더라도 손해인데도 버스회사가 영업손실을 감수하면서 가야충전소를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버스업체는 처음 생긴 고장으로 대처가 늦었을 뿐, 연료를 평소보다 절반만 충전하고 운행하면 가야CNG충전소만 이용해도 배차 지연을 막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가야IBS 관계자는 “압축기 고장은 흔치 않은 일이라 대처가 늦었지만 앞으로는 배차가 늦는 일이 없을 것이다”며 “한림의 CNG충전소와는 사용계약을 맺지 않았으며 김해시의 요구로 CNG충전소를 만들었는데 삼계차고지의 버스들이 후발업체인 한림의 충전소를 이용하면 가야충전소의 영업손실을 보전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늘어선 버스로 가야 충전소 인근에 정체가 발생할 수 있고 교통사고 위험도 있어 비상시만이라도 한림면의 충전소를 이용하도록 권고했다”면서도 “버스업체와 충전소의 계약은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지역 시내버스는 197대로 비운행 시 45대는 삼계동 차고지, 98대는 풍유동 차고지, 나머지 54대는 외동터미널 차고지에 각각 머문다. 원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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