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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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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지역 곳곳 돌며 환경정화활동하는 여고생들

남달리 초록기자(마산무학여고 2학년)
마산무학여고 환경동아리 2주마다 봉사

  • 기사입력 : 2014-07-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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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무학여고 환경동아리 학생들의 환경정화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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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마산무학여고 환경동아리 ‘Grin Green Earth(밝게 웃는 녹색 지구)’는 2주에 한 번씩 창원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환경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매번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 주변 곳곳에서 지역의 역사, 나아가 한국역사의 한 단면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 정화활동을 했던 창동 일대(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는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3·15 의거의 발원지이자 예술의 본향인 마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문신, 이수인, 정진업 등 많은 문학인과 예술인들의 소개와 그들의 작품이 골목마다 전시돼 있었고 또 골목마다 색다른 벽화와 장식들이 발길을 붙잡았다. 하지만 포장되지 않은 도로, 주차장에 버려진 쓰레기들, 셀 수 없이 많은 담배꽁초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우리는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주우며 이러한 환경정화 활동이 단순히 환경보전을 넘어 우리 지역의 역사를 보호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서원곡, 무학산 일대에 정화활동을 하러 갔을 때는 ‘서원곡’이라는 명칭에 담긴 우리 지역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 그 지역 일대는 조선시대 회원서원이 자리했던 곳이었다.

    이와 같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생각 없이 지나치는 우리 주변 환경에서도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다. 모두가 우리 지역과 환경에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고 환경보전이 환경을 넘어 우리 역사를 지키는 일임을 인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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