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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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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자연을 누군가 지켜야 한다면, 우리가 지킵시다”

김찬욱 초록기자(창원사화초 5학년)
창녕함안보 자전거길 주변서
환경단체 회원들과 함께 청소

  • 기사입력 : 2014-07-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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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함안보 자전거길 옆 둔치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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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에 대해 조사하던 중 6월 14일 (사)경남환경연합에서 주최하는 창녕함안보 환경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창녕함안보는 홍수를 예방하고, 주민 문화시설인 수변생태공간을 조성하며, 1년 동안 30Gwh 대략 80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서 건설됐다고 한다.

    토요일 오전 9시 약속장소에 도착했을 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환경봉사를 위해 모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날 초등학생부터 6·25 참전유공자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의 봉사자들이 함께했다.

    버스를 타고 창녕으로 출발해 40분쯤 후 창녕함안보 자전거길 앞에서 집게 하나와 큰 봉지를 하나씩 들고 자전거길 옆 공터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공터의 예쁜 꽃들과 풀들 사이에서 담배꽁초, 종이, 과자껍질, 금속캔 등이 나왔다. 3시간 동안 함안보 자전거길에서 노고지리(종달새)공원까지 청소했다.

    그런데 봉사자들이 주워온 쓰레기의 90% 이상이 일회용품이었다. 일회용품은 오랜 세월 동안 땅속에서 썩지 않고, 태울 때는 유독가스나 매연 이산화탄소 등 우리 몸에 좋지 않은 환경호르몬이 많이 검출된다고 한다.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대표적으로 암을 유발하고 어린아이들에게 좋지 않으며 뇌 발달에 부정적이며 신경계통과 면역기계통을 약화시킨다. 우리가 매일 먹고 버리는 캔과 종이컵이 이렇게 안 좋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자연이 항상 깨끗하고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자연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아름답고 깨끗하게 되는 것이다. 더운 여름 90명이 넘는 환경연합 회원들과 같이 봉사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자연을 누군가가 지켜야 한다면 내가 지켰으면 좋겠고 우리 모두가 함께하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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