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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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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경남신문 공동기획 '초록기자 세상'] 아파트 옥상서 만난 반가운 텃밭

김세현 초록기자(창원 삼정자중 1학년)
상추 등 야채 길러 매일 식탁에 올려
음식물쓰레기 거름 활용해 일석이조

  • 기사입력 : 2014-07-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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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옥상에 만든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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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팔룡동에 위치한 우리 할머니집(5층 건물) 옥상에 가면 마치 시골 텃밭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특히 지금 이 무렵은 옥상이 초록빛으로 넘쳐난다. 상추, 쑥갓, 케일, 파, 고추, 깻잎, 오이, 방울토마토가 따도 따도 금세 자라나기 때문이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매일 식탁에 올릴 야채를 옥상에서 직접 재배해 유기농 먹거리를 먹어 몸이 건강해지고, 음식물 쓰레기를 거름으로 활용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얻는다고 하신다.

    이처럼 최근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파트에서도 상자텃밭, 옥상텃밭 등의 형태로 텃밭을 조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상자텃밭이나 아파트 옥상 텃밭에는 상추, 고추, 토마토 등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 적당하다. 뜯어도 뜯어도 계속 올라오는 상추, 벌레가 먹어 구멍이 숭숭 난 상추, 꽃이 핀 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파란 방울토마토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을 보면 자연의 신기함과 흙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옥상 텃밭 가꾸기를 통해 이웃 간 소통을 도모하고 자녀들을 위한 자연체험학습장으로 이용해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얻었다는 서울의 한 아파트 옥상텃밭 가꾸기 성공사례가 있다. 그러나 내가 살고 있는 창원에는 아직 아파트 옥상 텃밭 가꾸기를 실천하고 있는 곳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옥상에서도, 내가 다니는 학교 옥상에서도, 백화점이나 병원 등의 대형건물에서도 옥상 텃밭 가꾸기가 활성화되면 탄소배출량 감소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한 몸과 마음 가꾸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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