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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인터넷 여행, 뭐 타고 갈까

웹 브라우저(web browser)

  • 기사입력 : 2014-07-1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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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에 접속할 때 대부분의 사람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가장 먼저 찾을 것이다. 익스플로러는 웹 서핑에 필요한 웹 브라우저(web browser)다. 웹 브라우저는 웹 서버에서 전달받은 HTML로 만들어진 문서 파일과 사진, 동영상 등을 레이아웃 엔진을 통해 알맞게 배치시켜 출력하는 응용 소프트웨어다. 웹 브라우저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도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오페라 등이 있다.

    하지만 인터넷은 익스플로러로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 독자들이 여전히 많다. 이 때문에 경남신문 웹사이트를 개편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던 부분이 익스플로러 호환 문제였다. 경남신문 웹사이트 방문자의 다수는 익스플로러 8 버전을 사용한다. 그 외에도 익스플로러 6~11 버전, 크롬, 사파리 등 다양한 웹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고 있다. 신규 웹사이트를 웹 표준에 맞춰 개발하다 보니 구형 익스플로러가 문제였다. 구형 익스플로러는 웹 표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경남신문 웹사이트만의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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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익스플로러=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만든 웹 브라우저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1995년 윈도95 운영체제에 이 소프트웨어를 기본으로 포함하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1999년 이후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웹 브라우저가 됐고, 2002~2003년에는 익스플로러의 사용률이 95%에 달했다. 현재 익스플로러 11 버전까지 나와 있으나, 6~11버전까지 동시대에 공존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익스플로러 6은 2001년에 출시됐다. 웹 표준을 거의 따르지 않은 것으로 보안에 취약하고 최신 기술도 지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구형 익스플로러에 호환되게 웹사이트를 만들려면 많은 시간과 인력이 낭비돼 IT 산업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익스플로러 6 퇴출운동도 벌어졌다. 2006년에 공개된 익스플로러 7 버전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웹 브라우저의 표시 방식이 웹 표준에 일치하는지를 검사하는 방법 중 하나로 Acid 테스트가 있다. 2005년 사파리 3 브라우저가 Acid2 테스트에 최초로 통과했으며 이후 오페라, 파이어폭스 등이 뒤를 이었다. 익스플로러는 2009년 출시한 8 버전에서야 통과했다. 2008년 공개된 Acid3 테스트는 2011년 출시된 9 버전에서 통과했다.

    순방문자를 기준으로 하는 넷애플리케이션(www.netmarketshare.com)에 따르면, 2014년 6월 기준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전 세계 58%, 국내 8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압도적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이 높다. 온라인 뱅킹· 온라인 쇼핑 결제 등에서 사용되는 액티브X 때문이다. 더불어 많은 웹사이트가 웹 표준을 지키지 않고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작동되는 비표준 기술을 남용해 타 브라우저 사용을 어렵게 만든 것도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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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롬= 구글사가 2008년 출시한 웹 브라우저이다. 간단하고 효율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다른 웹 브라우저들에 비해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자랑한다. 잦은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성을 높이고 있다.

    또 구글 웹스토어가 인기이다. 구글 웹스토어를 통해 확장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롬 동기화를 통해 어디서든 사용자가 설정과 즐겨찾기, 앱, 확장 프로그램 등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량을 통계 기준으로 하는 스탯카운터(gs.statcounter.com)에서는 2012년 5월부터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웹 브라우저로 올라섰다. 2014년 6월 기준 크롬은 전 세계 기준 45%의 사용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73%, 크롬이 2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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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어폭스= 1994년 처음 선보인 네스케이프 내비게이터의 후속작이다. 파이어폭스는 모질라 재단에서 내놓은 웹 브라우저로 윈도, 리눅스, OS X, 안드로이드와 같이 다양한 운영체제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탭 브라우징, 맞춤법 검사, 통합 검색, 라이브 북마크, 다운로드 관리자 등이 있다. 그리고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엔진을 사용할 수 있는 통합 검색시스템이 있다. 또 제3자가 만든 부가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장점이다.

    이 브라우저는 2014년 6월 기준,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1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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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파리= 2003년 애플이 개발한 웹 브라우저이다. 아이튠즈와 유사한 북마크 관리체계를 갖고 있고, 애플의 퀵타임 멀티미디어 기술과 통합돼 있으며, 탭 브라우징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구글 검색 상자·웹 주소 자동완성·웹 페이지 텍스트 영역의 맞춤법 검사를 지원한다. 사파리 5부터 HTML5 기술도 지원하고 텍스트를 뽑아내 웹 페이지를 더 쉽게 읽히도록 하는 사파리 리더 기술도 선보였다. 웹 표준을 잘 따르는 웹 브라우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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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 오페라 소프트웨어가 개발한 웹브라우저이다. 다른 웹 브라우저에 비해 작고 가벼우며, 웹 페이지의 렌더링 속도가 빠른 게 장점이다. 특히 오페라 터보라는 기능은 네트워크 연결이 느리거나 불안정한 환경에서 토글키를 통해 활성화시키면, 웹 서버의 자료를 오페라 터보 서버로 전송한 후 해당 정보를 오페라 터보 서버상에서 압축해 사용자에게 다시 전송해줘 사용자의 느린 네트워크 환경을 극복하는 방식을 제공한다. 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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