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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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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교육과 문화가 있는 창원산단, QWL 밸리- 안인모(마산대학교 산학협력처장)

  • 기사입력 : 2014-07-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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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창원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 40년이 됐다. 창원산단은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이 되어 지역산업은 물론 국가산업발전을 이끌어 왔다.

    그동안 산업단지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밤낮없이 움직이는 일터였다. 이제 일하면서 배우고 문화도 즐기는 공간이 되어 근로생활의 질을 올리고 생산성도 향상시켜보자는 것이 QWL(Quality of Working Life)밸리 사업이다. 일터, 배움터, 즐김터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그림이다.

    거의 10년 전부터 산단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고, 최근 들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창원 산단의 새로운 도약에 탄력을 주고 있다.

    경남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창원산단은 구조고도화 사업뿐만 아니라 혁신산단 대상에도 선정되어 막대한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그동안 염원해 왔던 숙제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 단지 공간 재편, 근로자 환경개선, 산학융합지구(QWL밸리) 조성 등을 해결해 단지 전체에 활기를 불어 넣을 계획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세부 과제 중 하나가 연구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고, LG전자(주) R&D센터 유치가 그 시작이다. 그런데 최근 부지 매매가격에 대한 입장차로 센터 조성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책임이 어느 측에 있든지 원만한 해결을 하지 못하고 불협화음을 일으킨 것은 매우 유감이다. 주관기관에서는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서둘러 문제를 봉합하려고 하지 말고, 세부 과제를 재검토하고 추진 체제와 전략을 다시 정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앞으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필요한 내용은 없는지, 입주기업의 의견은 충분히 반영했는지 되짚어보고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의사 결정을 해나가야 한다. 아무쪼록 혁신산단 사업의 첫 단추가 잘 끼워져서 교육과 문화가 있는 행복산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안인모 마산대학교 산학협력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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