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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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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3개 구청사 건립, 재정난에 발목 잡히나

安 시장 대형사업 재검토 지시… 우선순위서 밀릴 가능성

  • 기사입력 : 2014-07-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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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의창구 도계중학교 옆의 의창구청 건립예정 부지./김승권 기자/


    창원시가 추진중인 구(區)청사 신축건립이 시 재정난으로 힘들 것으로 보인다.

    22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의창구, 성산구, 마산회원구 청사 신축을 위해 지하 2~3층, 지상 4~5층, 연면적 1만3000㎡ 내외의 청사를 오는 2017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900억원(건축비 개소당 285억원, 부지비 43억원)이다.

    시는 박완수 시장 때인 지난 2012년부터 5개 구청 가운데 3개 구청을 새로 짓는 계획을 추진했다. 구청사가 없어 주민센터에서 더부살이를 하거나 다른 기관에 입주해 있어 좁고 접근성이 낮아 대민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였다.

    진척이 가장 빠른 곳은 의창구청이다. 지난 5월 실시설계가 완료돼 예산만 확보되면 내년 5월 착공할 계획이다.

    성산구청은 오는 9월 설계공모 등 관련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마산회원구청은 공유재산관리계획 미승인으로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추진상황 등 지역여건을 감안해 추진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최근 시 재정자립도가 39.8%로 떨어진데다 안상수 시장이 대형사업 재검토 방침을 밝혀 구청사 신축은 우선 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창원시 회계과 청사관리 담당은 “공공청사 건립 우선순위에 의해 순차적으로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나 대규모 재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라 추진에 애로가 있다”며 “주변 여건 및 재정능력을 고려한 연차적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산회원구는 올림픽기념관과 실내체육관 등에 분산돼 업무를 보고 있다. 성산구는 대방동 동부스포츠센터 부근 남양동 37 부지에 220억원을 들여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지만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청사 건립이 지연되면서 일부 과는 임시건물을 쓰고 있다. 의창구는 명곡동주민센터 별관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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