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洪 지사 "서부청사 갑론을박하면 이전 늦어질 수도"

홍 지사, ‘옛 진주의료원에 이전’ 제동 진주시의회에 경고
지역 시민단체 “서부청사는 신축, 의료원은 재개원해야”

  • 기사입력 : 2014-07-22 11:00:00
  •   

  • 홍준표 지사가 21일 서부청사 입지와 진주보건소 이전에 대한 진주시의회의 반발 분위기와 관련, “진주에서 갑론을박하고 왈가왈부하면 서부청사 이전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진주시에서 (서부청사를) 받아들일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진주시에서 자기들이 정리가 안 되고 자꾸 딴 이야기가 나오면 서부청사가 가는 데 상당히 늦어질 것이다. 진주시가 자체적으로 정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서부청사를 옛 진주의료원에 건립하려는 경남도의 방침에 제동을 걸고 있는 진주시의회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홍 지사는 또 내년 7월까지 서부청사 이전을 목표로 한다고 업무보고를 한 조규일 서부권개발본부장에게 “(현재 진주시와 시의회의 분위기를 감안해) 이전계획에 얽매이지 말고 시기를 내년 7월로 못 박지 말라”고 지시했다.

    진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서부청사를 옛 진주의료원에 건립하지 말고 현 신안동 공설운동장 부지나 옛 진주법원, 옛 진주역 등에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부청사 건립과 관련해 진주시가 제출한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이 23일부터 열리는 진주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할지 불투명하다.

    이 같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진주지역 야권 성향의 시민단체는 이날 옛 진주의료원에 서부청사 건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서부경남 시민사회 대표자(이하 서경시민대표)’들은 이날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업한 진주의료원은 서부경남거점 공공병원으로 다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고 보조금을 투입해 신축 이전한 지 5년밖에 되지 않는 진주의료원은 국회 국정조사 결과와 보건복지부의 입장에 따라 지역민을 위한 공공병원으로 다시 열어야 한다”며 “진주혁신도시가 완성되고 초전동 일대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오고 서부권이 개발되면 더더욱 공공병원이 필요하다”며 하루속히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진주시는 경남도의 지시에 따라 추진하는 보건소 이전을 폐기할 것도 요구했다. 이상규·정경규 기자

    sk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상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