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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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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새 야구장 입지 결정 8월로 늦춰질 듯

창원시의회 업무보고 “시민 여론수렴 거쳐 내달 마무리”
“국·도비 80% 지원되는 도시철도 사업 포기 시점 아니다”

  • 기사입력 : 2014-07-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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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창원시의회에서 열린 도시건설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이 창원도시철도 건설사업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속보= NC다이노스의 새 야구장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창원시가 입지 결정 시기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달 말 입지 결정 방침에서 한 달 정도 여론수렴 과정을 더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22·23일자 4면 보도)

    이용암 창원시 새야구장건립사업단장은 23일 창원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달 입지를 결정하기에는 일정이 촉박해 진해지역 여론뿐만 아니라 전체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늦어도 8월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현재까지 입지와 관련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으며 NC가 연고지를 이전하는게 좋은지, NC의 요구대로 입지를 마산종합운동장 부지로 변경해서 야구장을 신축하는 게 좋은지 등에 대해 시민의 여론을 수렴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진해지역 시의원은 이날 “시장이 바뀌었다고 야구장 입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행정의 일관성 부재를 질타했다.

    한편 이날 도시건설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재정난과 장래 수요예측 등의 불확실성으로 추진이 보류된 창원도시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김동수 위원장은 “도시철도 사업을 보류한다면 어떤 근거와 논리로 그렇게 하는지 명확해야 하며 단체장이 바뀜에 따라 정책이 바뀌면 행정의 연속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이 사업을 포기하는 수준이냐”고 따져 물었다.

    강성근 교통기획단장은 “2011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통과됐을땐 강력한 추진 의지가 있었지만, 시민단체 등의 반발과 경남도가 지난해 수립한 ‘2017년 중기지방재정계획’에서 도비 부담분 20%를 전액 삭감해 시비로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강 단장은 “이 사업은 국도비 80%가 지원되기 때문에 창원시에유리해 현 시점에서 사업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단지 개통 후 실제 이익 수익과 지출되는 수익을 비교했을 때 적자가 날 수도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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