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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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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안타 23득점' 공룡, 독수리 초토화… 23-9 대승 공동 2위

23-9로 대승 거두며 공동 2위
손시헌 사이클링 히트급 맹활약
김종호, 프로 데뷔 첫 홈런 터뜨려

  • 기사입력 : 2014-07-25 07: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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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이 독수리를 초토화시켰다.

     NC 다이노스가 화끈한 방망이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NC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뽑아낸 타선에 힘입어 23-9로 대승을 거뒀다.

     23득점은 지난 5월 7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의 24득점에 이어 NC가 한 경기에서 두 번째로 많이 뽑은 점수다.

     이날 승리로 48승 33패를 기록한 NC는 주중 휴식을 취한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NC가 2위에 오른 것은 지난 4일 이후 20일 만이다.

     선발로 등판한 토종에이스 이재학은 2화 3분의 1이닝 만에 7실점하며 조기 강판됐지만 불펜 투수들이 잘 막은 데다 NC 타선 역시 초반부터 한화 마운드를 두들기며 승리를 이끌었다. 5개나 저지른 한화의 실책도 공격 흐름을 이어가는 데 한 몫했다.

     NC는 2회와 7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했다.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NC는 1회 타자 일순하면서 5점을 뽑았지만 곧바로 1회말에 김태환의 3점 홈런과 최진행의 솔로포로 4점을 내줬다. 3회초 1점을 추가해 6-4로 앞서던 NC는 그러나 3회말 피에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데 이어 최진행과 이학준, 조인성에게 안타를 맞아 6-7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한번 불 붙은 NC의 방망이는 거침없이 돌아갔다. NC는 4회초 2점을 더해 8-7로 전세를 뒤집은 뒤 5회초에도 대거 4점을 보태며 성큼 달아났다.

     6회초 3점을 더 수확한 NC는 8회말 손시헌의 2점 홈런을 포함해 5점을 쓸어담았으며, 9회에도 김종호(2점 홈런)와 나성범의 연속 홈런으로 공격의 고삐를 끝까지 늦추지 않았다. NC의 불펜은 비록 5회말과 6회말 1점씩 내줬지만 이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손시헌이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손시헌은 단타가 모자라 사이클링 히트(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순서에 관계없이 한경기에 모두 쳐낸 것)를 달성하지 못했다. 김종호는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을 쏘아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릲초반 득점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당했지만, 선수들이 이를 극복하고 다시 역전승을 이룬 점을 칭찬하고 싶다릳고 말했다.

     한편 사직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이승엽과 채태인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17-1로 크게 이겼으며, 잠실구장에서는 선발 밴와트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7-0으로 제압했다. 광주구장서는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2-6으로 패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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